배우와 그 연기력의 호불호나
소재의 호불호는 논외로 하고.
매 화 30분 정도의 분량으로 총 12회.
적당한 길이의 플레이 타임 속에
지나치다 싶게 밀도있는 사건의 연속과
굳이 필요 없는 서술은 과감하게 잘라내어 분량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방식이 아쉬웠지만
이 이야기를 굳이 길게 끌어가며 3 40회의 장편으로 가져가는 것 보다는
결국은 훨씬 나았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사이다와 고구마 사이에서 쉬지않고 왔다갔다 하는
대단히 흐름이 빠른 드라마 입니다
네가 찌를 낼것을 예상하고 묵을 내려는 나를 예상한 네가 보를 낼 줄 알고 나는 찌를 낼것이다. 물론 네가 보를 낼 수 없게 미리 네게 손을 쓰겠다
라는 형식으로 사건이 쏟아져나오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의 극단적인 목표의식.
주인공과 빌런이 각자 격는 고난과 그 해결방법. 과정이
쾌감보다는 불편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이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다음화를 찾게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믿는 대의를 따라 행동하다가 결국은 괴물이 되어버린 자들의 이야기이며
괴물이 되길 각오하고 책임지는자와
괴물이 되더라도 대의를 따르려는자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며 탓을 하는자 등이 등장하며
그들이 일으킨 모든 일에 선과 악의 구분을 절대적으로 할 수 있는가
명분. 여론. 체면. 권력 등으로 그림자는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모두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책임 지고있는가.
여러모로 씁슬하지만 흥미롭게 맛있는 쌍화차를 마시듯 완주한 드라마 입니다.
보고나서 머리가 복잡하고 감정이 복잡해져서
한숨을 쉬며 아후 다봤네... 안도하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그 과정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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