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네네형한테 리플로 틱틱거렸던 거 죄송합니다.
첫 리플에 네네형이 다신 리플이 기분 나빠서 형한테 쓰면 안되는 말투를 쓴 것 같네요.
소서리스가 매우 매력적인 클래스라는 점과, 정말 운이 따라야 하는
매직, 레어템을 사용해야만하는 바바/아마 등과는 달리 정해진 옵션의
스킬 아이템만 사용하면 극한의 강함을 가질 수 있는, 비교적 쉬운 클래스라는 점에서
특히 역사가 짧고, 하는 사람이 적은 알지롱섭과 같은 여건에서
다른 클래스들과 형평성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텔레포트는 아마존의 원격 공격과 바바의 큰 피통과 높은 물리데미지 및 높은 디펜, 그리고 쉬운 레지맞추기. 또 네크의 소환능력과 드루의 변신능력 등과 같이
소서리스라는 클래스 자체의 특성으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이유는, 소서리스는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됩니다. 그것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텔레포트라는 스킬이죠.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즌 오브, 파이어볼, 파이어월, 체인라이트닝 등의
메인 공격 스킬에 대해서도) 캐스팅을 하기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몹이 많고 강한
헬 난이도와 같은 경우 특히나 그 시간을 확보하는 거리는 노멀/나이트메어보다
길어야 합니다.
달리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거죠.
문제는 사냥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텔레포트를 연사할 수 없는 소서리스. 듀얼(PK)상황에서 쓸모가 있을까요?
오브 연사가 불가능해진 확장팩 이후 분명 소서리스는 아마/바바/네크에 비해
듀얼에서 약자입니다.
포이즌 데미지를 활용할 수도 없고, 앞에서 말한 스킬유니크아이템의 활용이라는
점이 제약으로 작용해 원소데미지 흡수나 회피를 위한 디펜 상승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텔레포트 연사를 통한 거리 확보와 스킬활용이 중요한거죠.
가이드를 난사하는 아마 앞에서, 높은 데미지의 무기를 들고 높은 디펜의 방어구를 차고 높은 레지를 장착한 후 프렌지와 휠로 무장한 바바 앞에서,
독참을 십여개 장착한 네크 앞에, 오브 두대쯤 맞아주고 달려들어 퓨리를 날릴 수 있는 늑드루 앞에,
소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 저에게, 소서리스 없는 디아블로는 앙꼬 없는 찐빵 이상이고
(과거 정섭에서도 소서만 했었거든요) 텔레포트 없는 소서는 헬에서
스킬템, 패캐템 하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파플을 한다 하더라도 와우와 같이 몹들을 자신에게 유인하는 스킬이
탱커에게 없는(물론 바바에게 있지만, 잘 활용하는 스킬이 아니라 배제합니다.)
디아블로에서,
도망다니며 스킬을 쓰기가 사실 상 불가능한 소서리스가
도대체 뭘 하라는 겁니까?
처음으로 돌아가서,
현재의 알지롱 서버 여건에서 소서리스가 강한건 분명합니다.
그 강한 점이 발휘되는 것이 바로 앵벌이죠.
하지만 솔로잉 앵벌의 효용이 거의 없을 정도로 1인방 드랍율을 낮춘다고 했을 때
(지금 제시된 패치안이라 말씀드립니다.) 버스도 금지되어있는 현 상황에서
소서리스가 텔레포트로 인해 다른 클래스에 비해
훨씬 유리한 것은 무엇이 될 것이며,
텔레포트가 없어졌을 때에는 타 클래스와의
형평성을 맞추는 평준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서리스들에게 역차별을 가하는 거라는 겁니다.
여러 사람들이 얘기했듯이, 소서리스가 강하다면 스킬데미지를 줄인다거나
올스킬을 추가할 방법을 낮추고, 그 강한 여건을 축소시키는 방안 1, 혹은
다른 클래스들 역시 소서리스만큼 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2, 둘 중에
선택되어야지
소서리스가 강하다고 소서리스를 없앨건가요.
디아3 | 1118명이 읽었어요. 18.191.205.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