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술먹고 대리운전을 불렀는데(1577-1577)
집앞 까지 잘 와서 후진하다가 주차된 차 후방추돌하셨네요 ㅎㅎ
살짝 쿵하고 부딪쳐서 내려서 확인해 보니
제차(LF 하브)는 뒷범퍼에 500원짜리 크기 정도로 찍혀서 도색이 다 깨지고 벗겨졌습니다.
상대차(G70)은 앞범퍼 번호판 볼트 및 주위에 제 차 페인트가 묻어있는 상태 였습니다.
대리기사님이 상대차에는 그냥 연락하지 말자는 투로 이야기 하시길레
같은 아파트살고 제차로 추돌을 했으니 연락해야된다고 말하고 상대 차주를 불러서 확인하였고
큰 손상은 없어서 일단 가고 아침에 다시보고 연락주겠다고하고 올라가셨습니다.(연락없음)
제 차도 아침에 다시보고 연락주겠다고 하고 일단 대리기사님은 보내드렸는데..
다음날 연락드리니 완곡한 말투로 반복적으로 아래와 같이 말씀하시네요
"어렵게 살면서 대리운전해서 겨우겨우 산다며 굳이 차를 수리하셔야 겠습니까 수리하시겠다면 보상은 하겠지만.."
제가 "안타깝지만 제차 범퍼 수리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고 기스하나없는 상태다, 수리하겠다"
"대신 뭐 차를 렌트하거나 뭐 다른 비용을 받거나 하진않고 야메로 할 순 없고 제가 아는 곳 중에 저렴한 곳 찾아서 딱 수리비만 받겠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대리기사님이 " 꼭 수리하셔야 겠나? 그럼 저도 좀 주위에 알아보고 해서 연락드리겠다"라고 하고 끊이셨는데요 ㅎㅎㅎ
저를 나쁜사람 만들면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도 짜증나고, 보상해주면 되는건데 뭘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는건지 심사가 꼬이네요 ㅎㅎ
이거 나이도 저희 아버지뻘 되는분이 저녁에 힘들게 대리운전하고 해서 진짜 최대한 잘끝낼려고 했는데.. 호구잡힌거 같기도 하고..
그냥 강제로 보험접수하고 사업소가서 수리 돌려버릴까요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가요?
잡담 | 1380명이 읽었어요. 3.12.1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