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행사한다길래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2억이 넘어가는 F타입SVR을 흔쾌히 태워주는
대인배적인 행사를 경험해서 이번에도 가봄.
이번에는 마눌님과 함께 패밀리카로 쓸 수 있는 SUV를 시승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비루한 월급쟁이가 살수있는 마지노선은 디스커버리 스포츠랑, E페이스네영
처음 매장들어갔을때 파란색 E페이스가 딱 눈에 띕니다.
새로나온 차라고 맨 앞에 전시해두나봅니다.
실제로 보니 예쁩니다. 사진빨이 안받는 차인가봅니다. 마눌님도 예쁘다고 칭찬칭찬.
그리고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보니 심심하다는 생각만듬.
하지만 이런 첫 생각이 반대로 바뀌게 됩니다.
일단 SUV는 아무래도 실용성을 생각하며 사는 물건인데 E페이스는 작아도 너무 작음.
그에비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생각보다 더 넉넉합니다.
적재공간도 그렇고 뒷좌석이 굉장히 맘에듭니다.
분명 싼타페, 쏘렌토보다 작은차인데 뒷자리 공간은 비슷하고 더 편안하게 느껴지집니다.
다시 E페이스로 와서 타보니 좁아 터지는게 느껴짐...
물론 가격만 같고 급이 다른차긴해도 그 이상으로 좁다고 느껴지네요.
주행에서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승.
일단 E페이스는 가솔린차이기 때문에 토크감이 없슴다.
출력은 디스커버리 스포츠보다 높은데도 애매한 느낌?
그렇다고 SUV를 RPM 빡빡올리면서 달리는것도 이상한것 같고...
웃긴게 엑셀 응답성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나았다는거.
이쯤되면 차의 전반적인 셋팅이 뭔가 이상한게 아닐까요.
물론 고출력 최고트림을 뽑으면 당연히 E페이스가 낫겠지만
그러면 안그래도 시궁창인 가성비는 더 똥망으로 파고들어가겠슴다.
서스의 안정감과 탄탄한 맛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맘에듭니다.
E페이스가 편하긴하지만 하체느낌은 운전자 취향을 많이타니 뭐가 낫다고는 말못하겠네요.
각각 중간트림으로 프로모션가 적용해보니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5000후반
E페이스는 그거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견적 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시승해보니 국산 SUV들에 비해서 승차감, 주행성 자체는 확실히 나아보입니다.
다만 인테리어에서 가죽질해서 좀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거 말고는
별다른 편의사향 관련 옵션이 없음...
요즘 대세라는 주행보조장치들도 없슴다.
그럼에도 2000만원을 더 주고 프리미엄 SUV를 탄다는 뽕을 맞겠다면 이런차를 사는거겠죠.
그나저나 둘다 츄리닝 입고 갔더니 딜러가 자꾸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보는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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