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이제 좀 그만 손보고 그냥 전보다는 돈을 좀 더 주고라도 뭔가 편안하게 무난하게 그냥 저냥 탈 차를 찾고 있던 중에, 덜컹하고 들어온게 바로 캐딜락 CTS 2세대 입니다. (3.0 퍼포 or 3.6)
그런데 말이에요, 캐딜락은 독3사보다 수리비도 싸고 일단 CTS 디자인이 존나 맘에 들어가지고 막 찾고 있는데 3세대는 비싸고 (2세대보다 안이쁘기도 하고, 개취) 2세대는 보니까 죄다 오래됐고 길에 특히 울산 길바닥에는 단 한대도 돌아다니지 않아서 보통 차 이거 사야지 하고 도로 다니다보면 하루종일 그 차만 보이는데 이 차는 단 한대도 진짜 단 한대도 안보이는거에요.
그러다가 문득 연비는?? 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폭스바겐 디젤차가 생각이 났던겁니다. 근데 티구안, 골프 이런 친구들 너무나도 무난하고 제가 저 위에 썼던 그 취지에 부합하잖아요? 근데 또 막상 노선을 그쪽으로 정하고 보니 아 그래도 cts가 간진데.. 뭐 이딴 생각이 들면서 갈피를 못잡던 와중에요,
일단 지금 차를 팔고 나면 뭔가 빠른 결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차 판다고 올려놨는데 하루에 한명꼴로 전화오는데 어제는 외노자 (물어보진 않았는데 그냥 말투나 억양이나 뭐나 그냥 외노자)가 사천에서 올라오겠다고 차 어디서 볼 수 있냐고 막 묻는데 무서워서 일단 연락 드리겠다고 했구요, 오늘은 울산 딜러가 전화왔는데 친구가 이 차 맘에 들어해서 사고 싶다면서 묻길래 일단 지금 당장은 내가 타고 다닐 차가 없어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ㅎㅎ 하고 끊음..
노 답 인생 언제쯤 정신을 차릴수 있을지에 대한 넋두리를 쓰려던 차에 아래에 티구안 판매글이 있는데 갑자기 또 티구안이 사고 싶어졌어요.
내 마음은 왜 갈대와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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