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랑 원하는 정비방향 상세히 설명드리고, 일 보고 차 가지러 가서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면 뭐랄까, "답이 필요한가?" 라는 느낌이 있어요. 정비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주셔요.
얼라인먼트가 안잡혀서 보니까 타이롯드 엔드가 터져있었다. 뽑아낸건 이거고, 엔드 핀을 잡고 흔들어보시라. 달각달각거리지? 이거때문에 브레이크 밟을때 뚝뚝거렸지? 보통은 얼라인만 줄창 보다가 서브멤버 통갈이 하는데, 양념군이 시간을 하루 준 덕분에 이걸 찾았다.
-그럼 아저씨 요거요거는 이래이래 된거에요?
그러하다. 그런 문제는 이제 없을것이다.
-저거저거는 그런데 이래 놔도 괜찮아요?
음. 괜찮다.
-고속코너에서 턱인 할때 이래도 돼요?
응.
-아 맞다 브레이크등이랑 번호판등 한쌍씩 주세요.
더블다마?
-네네 더블다마요! 얼마 드리면 돼요?
서비스!(미소)
-에이 그래도 제가 맨날 와서 정비 맡기고 어슬렁거리고 귀찮게 해드리잖아요
(절레절레(미소))
-고맙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개이득!
(미소)
-자주 올게요!
(미소)
이런 식으로 오일갈고 정비하고 1년쯤 다니다 보니까, 아저씨가 먼저 담배한대 같이 피자면서 수다를 떨게 됐습니다. 박정룡이랑 동시대의 팩토리팀 레이서였다고 하네요. 아마추어 레이싱 입문 루트를 설명해주셨읍니다. 그들의 세계는 알 수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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