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자전거쪽에 대한 인식을 조금 정리하면, 택시,버스,택배 등의 상용차 운전자에 대한 인식은 이미 씹창인데요... (저도 이륜차 운전자로서 상용차에 불만은 많습니다)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계기 또한 지속적으로 생기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사건도 도로위에서 주행중에 사고가 났을때 10:0의 판결이 거의 없는 것을 생각하면 서로의 잘못이 있는데 편가뤄서 서로 10:0을 주장하니 참으로 대한민국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던 자동차를 타던 자기(측)반성의 발언 없이 무작정 도로의 지분을 나눠쓰는 다른쪽을 비난하기만 해서는 그냥 서로 적이 될 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여튼 예전에 대회에서 때빙사건도 그렇고, 픽시의 위험성(을 지적하면 비웃는 라이더들)이나... 더해서 이번에는 위협운전이 원인이라고는 하나, 극성 빠 마냥 달려들어서 직장까지 잃게 만들고... 흠.. 좋은 방향의 해결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이런것들이 쌓여서 제 안에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팔이 안으로 굽는 발언 또한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뭐 여기에 이런글을 쓴다고 뭐가 바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개선을 할 방향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퍼트리는게 사회적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제가 이륜차 시절의 설움을 느끼던 시절은 자전거가 뜨기보다는 전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비슷한 결과가 될까봐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륜차는 사회적 시선이 너무 안좋아서 상용차새끼들이 위협운전 같은 여튼 좆같은 짓을 많이 당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륜차에 대한 악의적인 시선이 우선하거든요.
뭐, 여기서부터는 조금 합리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눈에는눈 식으로 활동하는것은 굉장히 부정적일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하는 도로위인 만큼 어떤 사건은 자동차가, 어떤 사건은 자전거가 조금 더 많은 잘못을 할수밖에 없는데.. 그런것으로 계속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게 하면... 이륜차 꼴이 난다는거죠. 자동차건 이륜차건 자전거든 개새끼는 어디든 있는데, 그런 이들의 악의적인 행동(여기서는 위협운전 등)을 막으려면 적이 안되는게 맞거든요. 그리고 대한민국 특성상 사회적으로 적이 되면 숫자 적은쪽이 무조건 당할수밖에 없습니다... 더해서 물리적인 약자인 자전거라면 더더욱 그렇겠네요..
이게 너무 합리적이기만 한 이야기같은데, 이륜차 타면서 많이 겪는 일이라서요. 이륜차는 그냥 대배기량 타고 빠큐 날리면서 제끼고 1차선으로 달리는게 제일 안전하고 서로 맘도 안상하는 일입니다만.. 잔차는 그럴수가 없잖아요. 이 글이 존나 맘상하는 글일수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계속 이런 식의.. 적이 되는 일들이 반복된다?.. 뭐; 길가는 자동차의 1%만 위협운전을 해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꽤나 많이 불행해질겁니다.. 좆같아도 좋은 인식이 들도록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이런건 꽤나 집단적인 행동도 중요하구요..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자는 부분에서부터... 좆같은 부분까지 썼습니다만..
자전거 타고 원행을 나가는 분들은 사회에서 어쩔수없이 내버려두는 이륜차 같은 꼴을 안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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