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 아, 섹스하고 싶다.
구뎅 - 미친거 아니야? 나한테 왜 지랄이야.
메신저에 고등학교 동창한테 욕이 날아왔다.
헬로 - 내가 너한테 지랄했냐? 그냥 섹스하고 싶다고…
오히려 내가 이년한테 왜 지랄이냐고 묻고 싶었다.
구뎅 - 여친도 있는 새끼가 다 큰 처녀한테 그런거 말하니까 그러지!
그런가 싶었다. 그것보다 우선은…
헬로 - 근데 너 처녀냐?
이년이 오프라인되었다.
담배나 피면서 웹서핑을 하다보니 어느새 그 년이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미안한 마음에 말을 걸었다.
헬로 - 야, 미안…
대답이 없다.
헬로 - 진짜 미안. 그런거 안 물어볼께.
겨우 달래서 화를 풀었다.
구뎅 - 근데 여친이 안해줘?
이 년이 이번에는 지가 섹드립을 친다.
헬로 - 응, 안해줘.
구뎅 - 돈빌려 줄까?
헬로 - 돈은 왜?
구뎅 - 남자들은 돈주고 하기도 한다며?
할말이 없다.
헬로 - 됐어. 때리쳐. 아, 섹스하고 싶다.
구뎅 - 그러니까 자꾸 나한테 그런 말을 왜 하냐고!
처녀라는 단어가 이번에는 사라졌다.
구뎅 - 개새끼야. 내가 한번 해줘? 그래서 이러는거야?
헬로 - 해줄래?
나도 참 막장이다.
구뎅 - 해주면 뭐 해줄껀데?
헬로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남자가 느끼는 오르가즘보다 여자가 느끼는 오르가즘이 더 강하잖아. 근데 왜 내가 너한테 뭘 해줘야하냐?
구뎅 - 미친…
헬로 - 알겠어. 방값 낼께.
이 정도면 나도 참 많이 양보했다.
구뎅 - 미친놈아! 나한테 방값까지 내라고 할 참이었냐?
생각보다 이년도 보슬아치기질이 있는거 같다.
헬로 - 야, 나 좋자고 하는거냐? 너 좋자고 하는거 아냐?
구뎅 - 또라이 새끼….
이제 슬슬 질린다.
헬로 - 나 잘래. 간다 ㅂㅂ
구뎅 - 뭐? 자지마!
이년이 섹드립에 재미붙였는지 아니면 나한테 욕하는게 좋은지 붙잡는다.
헬로 - 왜?
구뎅 - 밥사고, 술사고, 이번주 토요일. 4시에 마치니까 마중나와.
뭔소릴까 하고 다시 읽어봤다.
구뎅 - 알았어 몰랐어?
헬로 - ㅇㅇ
다시 이년이 오프라인이 되었다.
방금 뭐가 지나간거지?
한 30분 늦게 도착했다.
100미터 밖에서 보기에도 이년이 화난걸 알 수 있었다.
"헤헷. 너 오늘 진짜 이쁘네. 힘좀 썼나봐? 이 옷 새로 산거야? 혹시 머리했어?"
가자마자 존나 칭찬 러시를 해서 입을 막았다.
"아, 배고프지? 뭐 먹고 싶어?"
"아무거나…"
조금 화가 풀린듯 했다.
일부러 팔짱까지 껴가며 애교를 부렸다.
"아무거나 뭐?"
"그냥, 아무거나."
이년이 얼굴을 좀 붉힌다.
기분이 좀 이상했다.
"그럼 내가 불러줄께 골라봐. 돈까스, 피자, 스파게티, 한식, 칼국수, 분식류, 햄버거, 고기, 초밥, 도시락, 라면. 골랐어?"
"그냥 니가 먹고 싶은거 먹자."
털털한건 둘째가라면 서러운 년이 갑자기 순종적으로 바뀌니까 위화감이 들었다.
"난 니가 제일 먹고 싶은데?"
"병신새끼."
개그 친건데 이년이 팔짱풀고 먼저 가버렸다.
"구뎅아, 기다려~"
오늘 컨셉은 애교라서 존나 쫒아가며 앵앵거렸다.
결국 시내나와서 걷다가 삘 받는데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하필 눈에 띈 곳이 스테이크 하우스…
그래도 못 먹을 껀 없지 싶어서 들어갔다.
근데 또 이년이 메뉴판을 보더니 조심스럽다.
"뭐 먹을래?"
"응? 그럼… 난 이거."
꽃등심 스테이크다.
"굽기는? 미디움?"
"응? 나 스몰…"
스몰이랜다. 근데 오히려 모르는거 안 들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재밋다.
알바를 불러서 꽃등심, 안심 한개씩 미디움으로 부탁했다.
가게 브라운관에 무한도전을 틀어주고 있었다.
좀 기다리니 고기가 나왔다.
근데 한입 먹더니 하루종일 씹고 앉았다.
내 그럴줄 알았다. 꽃등심 말만 듣고 시킨거라고 짐작했었다.
나는 내 안심스테이크를 주고 꽃등심을 뺏아왔다.
"남이 사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지."
"미안…"
"모르면 물어봐. 뭐라고 안해."
근데 이년이 많이 창피했던지 주변을 둘러보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아~"
어쩔 수 없이 등심을 한 조각 썰어서 입에 들이 밀었다.
"치워~. 내가 먹을꺼야."
"아~"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
지가 버티면 얼마나 버틴다고, 결국 먹었다.
"어이구, 우리 구뎅이 잘먹네."
겨우 식사분위기를 조성해서 먹고 나왔다.
조금 길을 걷다보니까 입이 심심했다.
둘이서 꼬지를 먹기로 했다.
"너 퍽퍽한 살이랑 좀 쫀득한 살이랑 어디가 좋아?"
"퍽퍽한거."
가슴살꼬치구이 매운맛을 두개 받았다.
"아~ 매워."
몇입 먹더니 맵다고 난리를 부렸다.
편의점에 들려서 음료수를 사서 나왔다.
"원래 작은 고추가 맵다잖아. 걱정마, 내꺼는 안 매울테니까."
음료수를 마시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겨우 이해했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다.
"변태새끼."
또 먼저 걸어간다.
겨우 털털한 분위기로 유지시켰다.
옷가게들을 구경하다가 날이 더워 걷기가 힘들었다.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자고 데리고 갔다.
세계맥주점에 갔다.
스테이크 집에서 너무 창피를 줘서 여기는 리드하기로 했다.
"내가 추천할테니까 그거 먹어. 대충 니 취향아니까."
나는 기네스를 마시고 이년한테는 호가든을 줬다.
얉은 지식과 주워들은 이야기들로 어떻게든 이야기가 끊기지 않게 계속 나불거렸다.
그러다가 추운지방일수록 술의 도수가 높아진다는 이야기로 빠졌다.
"너 데낄라 마셔볼래?"
데낄라 두잔이 준비되었다.
나는 레몬으로 이년 손등에 발라주고 소금을 뿌렸다.
"영화에서 자기 손등 막 먹잖아. 근데 그건 좀 잘 못된거고 원래 서로 손등 빌려줘서 먹는거야. 술올라오는데 손등을 어떻게 먹겠냐."
물론 구라다.
나는 데낄라를 마시고 이년 손등을 핥았다.
일부러 혀에 힘을 줘서 자극을 했다.
할짝거리며 핥자 간지럽다면서 손을 뺏다.
"원래 깨끗이 먹어줘야 돼. 주도는 어느나라꺼든지 제대로 배워 나쁠거 없어. 해봐."
그리고 손등을 줬다.
날 따라서 아주 쪽쪽 핥는데 은근 꼴리기 시작했다.
주인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봤다.
"너 구라지?"
주인아저씨 눈빛때문에 들통났다.
"헤헤."
그렇게 데낄라 4잔가량을 번갈아가며 마시고 나왔다.
의외로 술이 좀 올라서 이년이 볼이 벌겋게 익었다.
"이제 가자."
어깨를 감싸고 먼저 걸어가자 뭔 소리냐는 듯이 쳐다본다.
"어디가는데?"
"응? 모텔가야지."
재잘재잘 거리면서 말 잘도 주고 받더니 모텔이야기 나오고나서는 벙어리처럼 뒤만 쫄래 쫄래 따라왔다.
방값계산을 하고 나서 엘리베이터에 탓다.
복도에 나오니까 무슨 귀신체험이라도 하는 듯이 팔을 꼭 붙들고 주변을 살핀다.
"모텔 처음이야?"
문을 열면서 물어봤지만 별 대답이 없었다.
현관에 룸키를 꼽으니 지잉 지잉거리면서 불들이 들어왔다.
"덥지? 먼저 씻을래?"
나는 샤워실을 가르치며 말했다.
이년은 알겠다며 옷을 입은채로 샤워실에 갔다.
나는 tv를 키고 침대에 누워서 계속 신경쓰였던 천장의 오색형광으로 반짝거리는 불을 끄려고 했다.
리모컨의 조명버튼을 차례대로 누르고 있었는데 꺼지기는 커녕 빤짝거리는 불이 한개 더 늘었다.
다름아닌 샤워실 유리벽에 네온사인이 들어왔다.
문제는 네온사인이 들어오자 유리가 투명해졌다.
의도치 않게 옷벗는 구뎅이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분명 이정도 설치면 안에서는 내가 보일 것 같았다.
내 예상이 적중했는지 구뎅이와 눈이 마주쳤다.
꽤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재미난 광경을 놓치기 싫어서 나는 안보이는 척 하기 시작했다.
일부러 유리벽에 거울이라도 있다는 듯이 이빨을 보고
머리를 만지고 뻘짓을 하기 시작했다.
구뎅이도 괜한 의심이라 생각했는지 옷을 마저 벗기 시작했다.
꽤 귀여운 속옷을 입고 있었다.
벗겨놓고 보니 생각보다 글레머였다.
완전 무방비한 몸매를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구뎅이가 샤워기를 들었다.
나를 향해서 갑자기 물을 쏘는데 움찔하고 말았다.
"보지마 이새끼야!"
뻘쭘해서 리몬컨으로 다시 불끄기에 열중했다.
그렇게 겨우 이년의 샤워가 끝나고 옷은 다 갖춰입고 나왔다.
나도 샤워를 하고 있는데 역시나 안에서 밖이 다 보였다.
씻으면서 이년이 뭐하나 보니까 tv를 틀었다.
근데 방금 전에 내가 보던 포르노 채널이 나왔다.
당황했던지 이년이 바로 끄더니 잠시 뒤 다시 켜는 것이다.
키자마자 음소거를 누르는 치밀함;;;
웬지 웃겼다. 다 씻고 알몸에 가운만 한장 걸치고 나왔다.
내가 나오자 당황한 듯이 채널을 마구 바꾸기 시작했다.
난 침대에 누우면서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야, 샤워실에서 여기 다 보이잖아. ㅋㅋㅋ"
"아냐, 그냥 트니까 그런게 나와서…"
"그래서 음소거 눌렀어?"
내 말에 귀까지 벌겋게 되서는 어버버거렸다.
"뭐하러 그래. 자, 직접 보면 되잖아."
나는 가운을 옆으로 넘겨 쪼그라든 녀석을 보여줬다.
억지로 고개를 돌리길래 손을 잡아서 가져다 댔다.
"잠..잠깐만."
손목이 벌게질 정도로 도로 잡아당겨서 손을 뺏다.
"그럼 내가 먼저 만진다~?"
나는 바로 옆으로 뒤집으며 구뎅이를 덮쳤다.
근데 반항을 하지는 않았다.
단지 고개만 옆으로 돌리고서는 입술을 물고 있었다.
"에이, 억지로 하는거면 안 할래."
나는 흥이 깨졌다는 투로 다시 누워서 티비를 봤다.
"아..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뭔데. 쳇. 나만 착각했네."
나는 삐졌다는 식으로 버텼다.
"이..이러면 돼?"
구뎅이가 겨우 내 잦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됐어. 기분 망쳤어."
그렇게 쉽게 서고 쉽게 죽는 놈은 아닌지라 계속 호기를 부렸다.
"어떻게 하면 되는데?"
드디어 다 넘어왔다.
"우선 옷부터 벗어."
"지금? 전부 다?"
"싫으면 하지마."
또 삐진척 하며 완전히 뒤돌아 누었다.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구뎅이가 침대를 내려갔다.
셔츠를 벗고 브라를 풀려다가 멈춘다.
"싫어?"
내가 재촉을 했다.
"그게 아니라… 창피하니까 뒤돌아있어."
등뒤로 사라락 하는 옷깃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괜한 상상에 잦이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저기.. 다 됐어."
나는 훽 뒤돌아 봤다.
긴 머리는 볼을 타고 내려와 어깨에 아무렇게 흐트러져 있고
목선을 타고 내려온 어깨는 평소 이미지보다 무척이나 좁았다.
한손은 배꼽을 가로질러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었고
나머지 손은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그마저도 부끄럽다는 듯이 한쪽다리를 세워 더 가려보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엉덩이 라인이 보여 더 섹시하게 느껴졌다.
"안돼 안돼 다시 해야돼."
내 말에 구뎅이는 뭐가 잘못됐냐는 듯이 울상을 지었다.
"다 됐어가 뭐야. 그럴 때는 조용히 침대로 와서 내 가운을 벗기고 뒤에서 안아주는거야. 다시해봐."
그리고서 나는 다시 뒤돌아 누웠다.
조금 기다리자 차가운 손길이 느껴졌다.
가운을 벗기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등쪽에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다시 뒤돌아 누우면서 입을 마췄다.
혀를 집어넣자 별 거부감없이 혀를 섞을 수 있었다.
나는 손을 내려 구뎅이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잡았다.
깜짝 놀라며 구뎅이가 입을 땠다.
"저..저기…나..사실…"
고개를 돌린 구뎅이가 다시 어버버거리기 시작했다.
"알고 있어. 처음이지? 내가 너랑 지낸게 몇년인데, 니가 내숭도 없고 털털한데 이렇게 부끄러워할 이유가 그거밖에 더 있냐?"
구뎅이는 겨우 표정이 풀어져서 나를 쳐다봤다.
하지만 나의 포지션은 아미 마운틴이었다.
고개를 돌린 틈에 내 얼굴은 구뎅이가 의도하지 않고 모아서 골까지 생긴 가슴 위에 있었다.
나는 구뎅이의 방어본능을 자극하기 전에 유두를 입속으로 넣었다.
입속에서 살살 굴리자 구뎅이는 몸을 찌르르 떨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나머지 유두를 만지자 곧 단단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은 손도 쓰고 싶었지만 구뎅이는 자극이 심했던지 깍지를 끼고서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나는 슬 입을 떼고서 혀만 내놓고는 유두를 톡톡 치기 시작했다.
나머지 손으로는 손바닥을 이용해 이미 발딱 서버린 유두를 슬슬 굴렸다.
"아..떨어질 꺼 같아."
"떨어지면 내가 꼬매줄께."
내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구뎅이는 자꾸 으흥하는 소리만을 냈다.
구뎅이도 슬슬 달아올랐겠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자리이동을 하자 구뎅이는 조금 긴장한 듯이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제 하려고?"
조금 목소리가 떨리는게 많이 무서운가보다.
"아니야, 그냥 볼려고 하는거야. 걱정하지마."
그래도 다리에 들어간 힘이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억지로 하면 오히려 더 겁만 줄 것 같았다.
"다리 많이 뭉쳤네. 내버려두면 무다리 되겠다."
괜히 분위기 반전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리를 주물렀다.
이번에는 효과가 있었는지 힘이 슬슬 풀리기 시작했다.
조금 앞으로 이동하면서 허벅지 바깥쪽을 주물렀다.
안쪽은 성감대가 있어서 오히려 겁을 먹을 수가 있었다.
무릎이 슬슬 펴지면서 조금 안심한 듯 했다.
내 잦이와 구뎅이의 봊이는 불과 몇센티 거리까지 근접했다.
이젠 본게임에 들어가기 위해 손으로 봊이를 자극했다.
콩을 중심으로 자극을 유지하니 곧 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내가 너무 근접해 있어서 다리는 아무리 오므려도 내 몸에 걸릴 뿐이었다.
조금 엉덩이를 당겨 다가서면서 손은 쉬지를 않았다.
웬지 구뎅이가 양손을 어쩔 줄 몰라했다.
나는 남은 손을 뻗어 한 쪽 손을 잡아 주었다.
콩을 자극하던 손은 이미 물에 번들거리고 있었다.
조심히 내 잦이를 잡아 구멍에 위치를 마추었다.
긴장감 때문인지 그간의 자극때문인지 구뎅이는 내손이 끊어질 듯이 꽉 쥐었다.
모두가 공평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자신의 첫경험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있다.
그건 바로 남의 첫 경험을 가지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있는 쪽이다.
그리고 언제나 말하지만 상대의 첫경험을 받는다는 것은
평생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고 귀중한 것을 받았다고 할 수 있고
오만가지 감흥도 느낄 수 있지만
나의 경우는 보통 스섹을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의 첫경험은 그리 유익한 시간이 아니다.
첫경험을 주는 사람은 상대에게 너에게 이정도까지 했어 라고 생색내기보다는
상대가 얼마나 나에게 봉사하고 있는지 알고 거기게 감사해야한다.
구뎅이 역시 그랬다.
내가 목 말라 판 우물이지만 처음으로 물을 떠올리는 작업은 너무나 빡빡하다.
겨우 입구에 들여놓으면 아직 아니라고 힘 빼라고 실갱이를 벌인다.
무리하게 해도 안되지만 절대 물러나면 안된다.
물러나면 그 순간 딸딸이나 치고 자야하나.
겨우 절반 쯤 들어가면 다르고 얼레서 니가 느끼는 아픔은 아픔이 아니라고 세뇌를 시켜야한다.
그리고 뿌리까지 들어간 뒤에야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는지 안 움직이는지 모를 정도로 느긋한 진행을 해야한다.
어차피 상대는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져 있기때문에 과도한 진행은 곧 스섹은 고통이란는 경험을 줄 뿐이었다.
구뎅이도 마찮가지였다.
애무할시의 흥분감은 사라지고 어느새 고통에 몸부림치는 계집을 다르고 얼레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달래고 어르던 과정을 넘어서 겨우 진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긴 왕복운동은 첫경험으로 들어온 이질감과 빠져버리는 공허감을 주기때문에
나는 짧고 느린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어차피 조임의 기술이라던가 타이밍따위는 뉴비에게 무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쪽이 훨씬 편하고 서로에게 득이되는 결정이었다.
무리한 애무는 오히려 스섹따위보다 애무가 좋아 라는 이유를 만들어 줄 수 있으니 키스만 해댔다.
"나.. 또 이상해 지려고해.."
겨우 구뎅이도 풀리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키스를 하며 완전히 내 물건을 뺏다.
"아..아.."
확실히 다 빼고 나니까 구뎅이도 아쉬운 듯한 신음을 냈다.
모텔 시트에 시뻘건 피가 떨어졌다.
내일 아침 청소하시는 분이 존나게 욕하겠다.
나는 침대 옆의 물수건을 뽑아 잦이를 깨끗이 딱고 구비되어 있던 콘돔을 꼈다.
첫경험에서 다들 실수하는게 그냥 막 하다보니 안끼고 했네 하는데 웬만하면 끼는게 좋다.
장갑착용도 완료했고 다시 넣기 위해 잦이로 콩을 자극했다.
한번 뚫긴 했지만 재 삽입도 꽤 힘이 드는 작업이다.
하지만 심리적인 공포는 이미 사라져 생각보다 쉽게 집입했다.
이제 크게 신경 쓸 일 없이 열심히 운동을 했다.
이미 구뎅이는 헐떡거리는 숨을 뱉는다고 키스도 제대로 못했다.
구뎅이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내 어깨를 껴안았다.
움직임이 좀 불편해 져서 끌어안은채로 앉았다.
겨우 눈이 마주치자 구뎅이는 시선을 피했다.
하반신 운동을 멈추고 다시 얼굴을 봤다.
"…왜…"
"아니 계속 피하니까 더 보고 싶잖아. 왜 피해?"
구뎅이는 전처럼 입술을 깨물더니 고개를 돌렸다.
양손으로 바치고 있던 엉덩이를 놓았다.
"꺄악!"
몸이 내려가며 잦이가 더 깊이 들어갔다.
"왜 피해?"
다시 엉덩이를 받쳐주었다.
나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계속 묻고 손을 놓기를 반복했다.
"꺄악! 잠시만.. 부..부끄럽잖아."
"안 부끄러워. 귀여우니까 피하지마."
겨우 눈을 마주친 구뎅이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가슴을 애무하며 다시 허리를 들썩거렸다.
다시 시작한 운동이 얼마가지 않아서 구뎅이는 고개를 뒤로 져쳤다.
절정이겠지 싶었다.
조심스럽게 눕히고는 아직 헐떡되는 잦이를 뽑았다.
동시 절정이니 뭐니 해도 첫경험을 한 애가 벌써 가버렸는데 무리해서 하면 안되겠다는 쓸데없는 양심이 나왔다.
구뎅이 옆에 누워서 아직 몽롱한 얼굴을 봤다.
머리카락을 치워주자 조금 움찔 거렸다.
"너 아직 못한거지?"
아직 정신도 안 들텐데 그래도 나를 챙기려한다.
"괜찮아. 씻고 자자."
"같이?"
조금 당황해하는 구뎅이에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콘돔을 휴지통에 버렸다.
구뎅이는 겨웅 몸을 일으키더니 아직도 부끄러운게 남았는지 고개를 푹 쑥이고는 따라왔다.
샤워기 물을 틀자 차가운 물이 쏟아졌다.
겨우 미지근하게 온도조절을 하고 구뎅이를 기다렸다.
"머리도 감을꺼야?"
나는 샤워캡을 들고서 물어봤다.
구뎅이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샤워기를 들어 구뎅이 머리를 적당히 적시며 몸으로 물을 흘려보냈다.
투명한 물이 가슴골이며 배꼽이며 훑고서 지나갔다.
웬지 배 밑에서 물을 맞고 있는 구뎅이를 보자 자극적이란 생각에 다시 곧휴가 힘을 냈다.
젖은 머리를 겨우 넘기며 눈을 뜨던 구뎅이가 눈앞에 있던 내 물건을 보고서는 깜짝 놀랐다.
"….하는거야?"
갑자기 구뎅이가 모기소리한만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 잘 안들려서 못 들었어."
다시 물어보자 구뎅이가 이번에는 시선을 피하며 다시 말했다.
"입으로 하는거냐고…"
"응? 뭐라고?"
나는 내가 들은 내용이 사실인지 재차 확인했다.
"넌 안했잖아. 그거 입으로도 된다길래…"
오늘 처음해본 애가 아는건 참 많다.
"괜찮겠어? 역하거나 힘들텐데?"
구뎅이의 앙 다문 입술에서 결의가 느껴졌다.
"씻을거잖아."
구뎅이는 내가 건내주는 샤워기를 들었다.
자꾸 물줄기가 잦이머리통을 건들여서 좀 그랬지만 열심히 비눗칠을 했다.
겨우 거품을 흘려보내고 나서 구뎅이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비누냄세나."
코를 대고 킁킁거리더니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구뎅이는 마치 키스를 하듯이 끄트머리에 입술을 가져댓다.
부드러운 입술이 덮치자 곧 기분이 좋아졌다.
살짝 아리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 살짝 혀를 내민 모양이었다.
곧 잦이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구뎅이가 얼른 입을 땠다.
"에.. 오줌."
"오줌아니야. 액이야. 그래도 역하지? 그만할래?"
구뎅이는 다시 잦이를 잡고서 입으로 물었다.
"오줌누면 안돼."
그렇게 당부하고는 요리조리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요령이 없이 마구잡이였지만 오히려 그런게 더욱 흥분이 됐다.
"아퍼."
구뎅이 이빨이 스쳐서 조금 아팠다.
"아, 미안해. 어떻게 하면 더 기분좋아?"
나는 의욕적인 구뎅이에게 내 입맛에 맞는 펠라치오를 가르쳤다.
"아..아.. 잠시만!"
나는 급히 구뎅이 얼굴을 떼고서는 정액을 바닥으로 발사했다.
"된거야?"
구뎅이가 신기하다는 듯이 봤다.
나는 구뎅이 머리를 스다듬어 줬다.
같이 목욕도 마치고 피젖은 시트는 치우고서 침대에 누웠다.
"지금 자?"
웬지 대답했다가는 졸린데 잠 깨갰다 싶어서 가만히 있었다.
"자고 있지?"
누차 확인을 한다.
"저기… 나 사실 너 좋아했었는데…"
잠이 달아나버렸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안잔척 할 수는 없어서 계속 가만히 있었다.
머릿속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다.
결국 내일 아침에 헤어지면 다시는 연락하기 힘들 것 같았다.
이렇게 털털한 이성친구 하나를 잃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며 잠을 설친 탓인지 구뎅이가 먼저 일어나 나를 깨웠다.
벌써 다 씻고 옷까지 다 입고 있었다.
모닝섹스따위는 없었나보다.
같이 모텔을 나와서 배고프니 아침이나 먹고 가자며 국밥집에 들렸다.
그리고 구뎅이가 집에가는 버스를 탈때까지 정류소에서 같이 기다려줬다.
집에 돌아오니 머리가 복잡하고 괜히 잠이 와서 다시 잠을 청했다.
일어나보니 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와있었다.
전화를 해서 일상의 스트레스 받던 일들을 상담해주고 평소처럼 컴퓨터 앞에 앉았다.
메신저에는 역시나 구뎅이가 로그오프 되어 있었다.
쪽지함을 확인하니 대여섯개의 쪽지가 눈에 띄었다.
주말에 술이나 한잔하자는 친구, 휴가 계획 안 잡았으면 동창들하고 가자는 놈, 기타등등…
마지막 쪽지를 확인했다.
[이번 주말에 영화보러 안 갈래?]
구뎅이의 쪽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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