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돌아가셔서 지방 내려가니까 아마 한동안 연락 안될거다." 라고 하고 갔는데
한 1주일 다녀와보니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천하의 개새끼가 되어 있었음.
왜 그런가 봤더니 이 친구가 우리 할머니 돌아가신걸 딱히 먼저 이야기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몇일쯤 지나서 우연히 말할 계기가 생겨 이야기를 꺼냈더니
다른 친구 한명이 "미친새끼야 그런게 있으면 빨리 말해줘야지 씨발 이제 장례식 끝났을꺼 아냐!!"
하면서 가봐야 하는데 니가 늦게 말해줘서 못 갔다라고 극딜을 넣었고 다른 친구들도 합세한건데
저는 오히려 "아니 니들이 거길 왜 와;;; 와야되면 내가 오라고 이야기 했겠지" 했었는데
좀 더 이야기 해보니 저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은 1명 열외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살거나
아주 가깝게 지내는 경우더라구요.
이게 제가 밑에 말했던 것과 오히려 반하긴 하지만 굳이 이런 말 하는 이유는
어차피 옳고 그름의 판단은 개개인의 성향이나 기준에 따라 다 다르기때문에
이런 결정들이 그 개인을 "좋은 사람" 또는 "나쁜 사람"으로 인격적인 선을 그어주진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누군가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실망하고 상처받기때문에
나쁜 일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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