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R리액터는 화구와 전용포트로 이루어진 일반적이지 않은 조금 특이한 스토브중 한가지입니다.
강력크한 화력과 버너에 불을 붙였을때 화구 정가운데 이쁘게 뜨는 MSR로고가 아주 인상적인
캠퍼라면 백팩커, 오토캠퍼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유혹하는
그러면서도 미칠듯한 가격으로 구매희망자의 마음을 짖밟아버리는 그런 제품이죠.
세계최고의 열효율을 자랑하며 각종 권위있는 백팩커잡지부터 장비관련 어워드수상까지 휩쓸고 다니며 확고한 입지를 굳힌 장비죠.
하지만 이러한 장비에도 문제점은 있습니다.
일단 무언가를 "끓일수만" 있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전용포트 자체도 포트는 좁고 높습니다.
뭐 최초의 1.7L 포트외에도 최근 1L포트, 2.5L포트도 출시되었지만 무언가를 끓이기만 하는것은 변함없죠.
간혹 수분이 없는 상태에서 조리를 시도하면 짤방과 같이 바닥 정중앙에 빵꾸가 뽕~ 뚤리는 결과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100% 경험담 ㅠ)
혹은 화기의 안전장치가 작동할수도 있다는데 이 원리가
화기가 열받아서 가스가 흐르는 관 중간에 위치한 안전장치의 납(?)이 녹아 가스관을 막아버리는 것이라네요.
이는 전용포트를 이용하지 않을경우에도 작동할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웍스사의 스마트 스탠드를 이용하여 일반코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또한 수입사에서는 권하지 않는 방법으로 A/S대상외로 분류한다는데
분류기준은 어떻게 정하는데? 구글링이라도 해서 후기라도 찾아보나?
개인적으로는 쫄보라서 지웍스사의 스마트 스탠드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데
이용중이신 주변지인들이 주신 정보로는 코팅이 아주 잘된 코펠을 이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스텐코펠 티타늄코펠등 코팅이 되지 않은 코펠은 절데 사용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지인들의 경험을 모아 추린 리액터 + 지웍스 스마트 스탠드의 BEST 추천조합은 백마아웃도어의 블랙티타늄 코팅제품이었네요.
전용포트의 사이즈 선택은 개인적으로 1.7L포트를 기준으로 2.5L포트까지 개별구매로 확장하는것도 좋지만 1L포트는 너무 작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게 또 화력이 어마어마하다보니 물이 끓으면 부글부글 끓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때문에 물을 끓이더라고 2/3이상 채우면 넘칠수가 있죠.
라면을 끓일때는 절반만 채우는게 최선이라고 생각될정도입니다.
넘치는지 항시 주시해야할정도의 화력이죠. 넘쳐서 화구에 수분이 흐르면 망가집니다.
화구의 화력이 미세조절이 안되는 관계로 포트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조절해줘야 합니다.
리액터로 라면 끓이는 팁중하나는 컵라면을 포장을 미리 벗겨 작은 비닐백에 담어서 가져간후
리액터에는 물만 끓인후 비닐백에 담어간 라면을 포트에 투척하는 방법이 제일 간단했던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백팩커들 사이에서는 리액터를 동계시 간이 난방장치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포트없이 화구만 잠깐만 켜도 작은 알파인텐트의 내부가 후끈 해집니다.
하지만 장시간 지속적으로 이용시 마찬가지로 안전장치가 작동할수도 있고
엄청난 화력으로 인한 텐트내부 산소결핍현상으로 질식사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동계캠핑간 연소식난방기구 이용시 환기상태불량으로인한 질식사는 국내에서도 매년 1건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리액터가 최근 박람회에 짤방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출품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리액터화구에 경쟁사인 젯보일의 것과 비슷한 형태의 전용포트와 가스받침 조합으로
윈드보일러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과연 이것이 리액터와는 별도로 판매가 이루어지는것인지 하니면 후속제품인지
가격인하 혹은 인상의 여지가 있는것인지는 아직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리액터구매를 고려중이신 분이라면 한번쯤 가격인하의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봐도 좋지않을까 하네요.
설마 지금보다 더 비싸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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