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두 개..
1. 먼거리는 확실한게 아니라면 쏘지말자
솔로던 듀오던 스쿼드던 적과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판단하여 사격하는건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300M 이상의 적을 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유는
첫째, 맞추기가 힘들고 탄 낭비가 심합니다.
- 상대가 멍때리고 뒤질 때까지 맞아주거나, 혹은 내가 m24나 애땁을 들어서 머갈통을 원큐에 날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 탄이 피탄되는 소리를 듣거나 피격 되면 적은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여러분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아예 숨어버리겠죠. 여러분이 스트리머나 프로급 에임을 가지고 있어서 쏘는 족족 맞출 수 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300m 이상의 거리에 있는 적 하나 잡겠다고 수십여발 쏴도 아마 4~6대 맞추면 많이 맞췄는데.. 소리 하실 껍니다. 그런데 후술할 이유들 때문에라도 되도록이면 안쏘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둘째, 설령 죽여도 회수하기 어렵습니다.
- 300M 이상이라면 차량이 있어도 이동하는 과정에 적과 조우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설령 그 위치에 도달해도 주변 정보를 새로 파악하고 파밍을 시도해야 안전합니다. 상대가 개활지에서 죽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죠. 차량으로 붙어도 차량의 바퀴가 손상될 리스크가 존재하니까요. 근데 차라리 그 시간에 새로 자리를 잡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혹은 현위치가 너무 좋다면 현위치를 사수하는 거죠.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면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습니다.
셋째, 위치가 노출되어 리스크가 커진다.
- 사실상 이게 핵심입니다. 배그는 소음기를 끼고 쏴도 어쨋든 소리는 납니다. 단지 그 소리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조금 힘들어지고, 일정거리 이상에선 소리가 안나긴 하지요. 근데 소음기가 매판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먹듯 가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총소리를 신나게 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자기 위치만 신나게 알려주는 셈입니다. "나 여기 있다 쒸발럼들아!" 하고요. 특히 스쿼드로 가면 이 위치노출이 굉장한 리스크를 갖게 되는데 한 명이 킬딸 딜딸 치겠다고 먼거리 쏴재끼면서 위치노출이 되는 순간 주변에서 여러분을 노리고 공격을 가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좋은 포지션을 잡고 있다면 더더욱 노리고 공격해들어오죠. 총소리 듣고 '야 저기 있어 가지말자' 하는 팀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쟤들 싸우는 동안 뒤잡고 우리가 저 자리 차지하자가 기본이죠. 이런 경우 양각도 수두룩 빽빽하게 잡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개인적인 재미, 욕심에 스쿼드를 위험으로 몰아넣지 마세요. 상기에도 서술했지만 여러분이 스트리머, 프로급이라 혼자 스쿼드 닦을 정도의 에임을 가지고 있다면 뭐 괜찮습니다. 신나게 쏘세요. 근데 아마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3가지 이유로 솔로, 듀오, 스쿼드에선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쏘지 않는게 좋습니다.
기왕이면 300M 이상의 장거리를 아예 안쏘는게 제일 좋구요. 무엇보다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교전 거리가 얼마인지를 파악하고, 해당 교전거리 내에서 교전을 벌이는게 제일 좋으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00m 이내의 거리가 가장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2. 파밍과 치마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개인적으로 파밍 길게 하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배율 없다고 배율 나올 때까지 파밍도 안합니다. 무조건 첫번째 자기장이 줄어들기 전에 파밍을 완료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합니다. 왜냐구요?
(1) 지형적, 상황적 유리함 >>>>>>>>>>>>>>>> 풍부한 물자
- 다들 아시다시피 배그엔 자기장과 안전구역이 존재하지요. 그리고 이 안전구역이 점점 좁아짐에 따라 유저들의 이동이 이루어 지고 유저들은 유리한 자리를 잡기 위해 머갈통을 오지게 굴립니다.어떤 이들은 미리 안전구역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자기장 안쪽에 살짝 걸치기도 하구요. 뭐가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확실한건 지형적, 상황적 유리함을 갖기 위한 행동이라는거죠. 오버파밍이 안좋은 이유는 차량이 있어도 자기장 거리가 멀다면 반드시 물자를 소모하게 되어있고, 체력 손실이 발생해 자기장 진입 후에 신속한 행동이 제약됩니다. 더욱이 자기장에 걸쳐있는 인원들에게 공격 당할 위험도 있구요. 아무리 탄이 많아도, 고배율을 갖추고있어도, 회복템이 많아도 지형적, 상황적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오버파밍 뿐만 아니라 자기장이 바뀔 때마다 자기장 안쪽에 진입했다고 파밍하는 경우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안전구역이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물자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먼저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최대한 그 유리함을 활용한 교전으로 이겨서 물자를 보충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스쿼드나 듀오라면 아나바다 운동하면서 플레이하면 그만이구요.
(2) 전부 소모하기 힘들다.
만나는 족족 쏴재끼고 뚜까패는 파이터가 아니라면 아마 한 게임에 총알 200발 300발 쓰시는 분들 많지 않을겁니다. 마찬가지로 회복템도 그럴테구요. 구상을 게임당 4~5개씩 써야되는 상황이라면 그만큼 교전이 잦을 것이고, 진통제나 에너지 드링크는 많으면 좋지만 탑 20 이 아니라면 풀도핑을 유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차량이 없어서 도보로 안전구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라면 좀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상기에 서술했듯이 적을 잡고 손실된 물자를 보충하면 그만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봐야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물자소모는 더더욱 줄어들거든요. 게임 초중반엔 당장 필요한 양만 빠르게 구하시고 자리잡으시는게 좋습니다. 단 투척무기들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넉넉하게 들고 다니셔도 됩니다.
(3) 무언가 부족하면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자.
파밍을 하다보면 참 이것저것 부족해지는게 많죠. 어떤 게임에선 AR이 안나오고, 설령 나와도 딸랑 총알 30발 들고 가게 되는 경우도 수두룩하죠. 이 경우엔 AR을 대신 할 수 있는 UMP를 든다던가 혹은 AR+샷건을 들고 있다면 최대한 근접전을 유도해서 승부하면 됩니다. 회복템이 부족하다면 불필요한 교전은 최대한 줄이는게 좋겠지요. 물론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배그에선 10판 중 9판은 내가 원하는 대로 파밍이 안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 수밖에 없죠. 정말 파밍이 망해서 붕대 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늦은 시간에라도 파밍할 수 밖에 없겠지만요.
(4) 배율은 없어도 되는 물건
배율이 없으면 없는대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4배율이나 8배율이 있으면 좋습니다. 먼 거리의 적이 잘 보이니 사격하기 편하죠. 근데 조금 편리해지는거 그게 전붑니다. 애초에 배율로 봐야 적이 보이는 거리라면 300m가 넘어가는 거리일테고 상기에 서술한대로 사격시 갖게 되는 리스크가 커지죠. 그리고 배율로 조준했을 때 적이 큼지막하게 보여서 쏘기 편하다면 홀로그램, 레드닷으로도 맞출 수 있는 거립니다. 즉 배율이 없어도 죽일 수 있다는거죠. 대체로 이 거리는 제가 상기에 서술한 200m 이내가 되고 욕심 좀 부린다면 200~300m 사이에도 유효합니다. 따라서 배율을 욕심 낼게 아니라 홀로그램 레드닷으로도 맞추는 연습을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SR을 입수했는데 배율이 없다면 그냥 SR을 버리세요. 배율 없는 SR은 그냥 빠루만도 못한 쓰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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