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의 놀라운 준우승의 기록)
한국을 넘어 이미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라 할 수 있는 김경아(Kim Kyung Ah,세계4위) 선수는 1977년 5월 25일생으로 올해로 나이가 33살이 된 주부 선수인데요, 매번 세계 여자 탁구계의 중심이 되어온 선수들이 죄다 20대 초반의 중국계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30살이 넘어 버린 김경아 선수의 나이는 결코 작지 않은 나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글쎄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요? 제2의 전성기라는 단순한 표현만으로 김경아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최근의 활약을 제대로 표현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8월 18일 수요일부터 8월 22일 일요일까지 중국의 쑤저우(Suzhou)에서 펼쳐진 '2010 하모니 중국(China) 오픈' 여자 개인 단식 경기에 출전한 대한항공 소속의 김경아 선수는 나이를 잊은 듯한 놀라운 집중력과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자 개인 단식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김경아 - "저는 이번 경기를 대비해 일주일 전 선옌훼이 선수에게 패했던 경기 장면을 면밀히 살펴 보며 준비를 했는데요, 전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기 보다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 2월달에 개최되었던 '2010 쿠웨이트(Kuwait) 오픈'에서는 일본 탁구의 최고 에이스라 할 수 있는 후쿠하라 아이(Fukuhara Ai,세계10위) 선수가 서슬 퍼런 중국 선수들의 포핸드 드라이브 앞에서 스피디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김경아 선수가 뚤리지 않는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의 국제 대회 경기 결과를 살펴 봐도 세계 여자 탁구계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결승까지 진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바로 알 수가 있는데요, 이번 김경아 선수의 결승 진출은 비록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결승 진출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성적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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