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크고 근본적인 문제, 닷지를 제거했습니다. 이제 LP가 곡 선택과 동시에 소비되게 변경되었습니다. 바로 요 전까지의 스매때는 LP가 소비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플레이 시작하기 전 까지는 원래 값을 유지하고 있던 터라 재빨리 강제종료 하는 것으로 LP를 돌려받으면서 싫어하는 곡이나 상대를 피할 수 있었는데 이제 칼같이 LP가 빠져갑니다. 이로서 통신 문제로 인해 튕기거나, 덱 선택이 미스가 나거나.. 했을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도 생겼지만 그보다 문제가 더 심각했으니까 이해하지 못할 행보는 아니죠.
그리고 스매포인트가 '자신보다 낮은 상대에게 졌을 경우'엔 정말 눈물나게 빠져나가지만, 반대로 '자신보다 높은 상대에게 이겼을 경우'엔 그보다 더 많이 들어오게 변경되었습니다. '자신보다 낮은 상대에게 이겼을 경우'엔 거의 오르지 않고, '자신보다 높은 상대에게 졌을 경우'에도 거의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이 다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최상위권 유저들의 최대 포인트가 지난 시즌보다 높아져서 최상위~최하위 구간의 점수차가 많이 커지고 유저들이 분산된 터라 한 두판의 승패때문에 순위가 출렁출렁하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죠.
그 대신 스매포인트가 비슷한 유저들끼리 매칭이 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매칭 잡힐때의 유저들 포인트, 스매 순위차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그에 비해 라이브 후의 실 점수차는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되어있는 것을 보면 스매포인트와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매칭에 조정이 가해진 모양입니다. 어차피 (몇몇 굇수나 과도하게 덱 파워가 낮은 뉴비를 제외하면) 이벤트 전체로 봤을 때는 결국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승률이 비슷하게 수렴될 것이고, 나보다 낮은 상대에게는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포인트를 많이 못 벌고, 반대로 나보다 높은 상대에게는 이기기 힘들지만 포인트를 적게 잃으니까 합당한 조정이라고 생각하네요.
일단 이길 수도 없는 상대가 매칭되었는데 불가항력으로 졌다고 포인트가 쪽 하고 빨려버리는 기분 나쁜 상황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심리적인 반발과 심적 부담이 많이 덜어졌고, 닷지 행위로 인한 포인트 기망(다수가 닷지를 반복하며 '이기는 게임'만 하는 덕분에 포인트를 얻는 사람은 있지만 잃는 사람은 사라져서 컷 점수가 급격히 인플레됨. 닷지를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었음)도 해소되었으니 현재로서는 성공적인 리워크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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