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배트맨v슈퍼맨은 그런게 없음.
"너네 슈퍼맨 잘알지? 배트맨도 잘알지? 우린 얘들 싸움시킬거야 존나 재밌겠지? 근데 이건 프롤로그일뿐이고 다음영화에선 우리 히어로 몇명 더있는데 얘들도 다 투입시킬거야 존나 기대되지?"
이게 그냥 이영화의 알파와 오메가
그런데 슈퍼맨은 그렇다치고, 배트맨은 우리가 잘아는 배트맨이 아님. 놀란 트릴로지가 심어놓은 다크히어로의 강렬한 이미지를 리부트란 명목으로 날려버리고 어디서 찌질한 살인광을 뱃맨이라고 갖다 놨는데, 캐릭터가 안잡혀있으니(새로운 뱃맨의 솔로무비도 안나왔고, 본작은 '뱃맨이랑 슈퍼맨이랑 싸움붙일거임' 외에 딱히 제대로된 스토리도 없고 여기저기 곳곳을 비출뿐 단한명의 캐릭터도 살려내질 않음) 이게 ㄹ혜님처럼 빵야빵야조실부모 당한점 외에는 왜 뱃맨인지도 모르겠음.
뱃맨은 그래도 그동안 본거라도 있으니 이영화에서 캐릭터가 안잡혔다해도 어떤놈인지 대충 알지, 원더우먼은 예전부터 이미지만 알고 어떤 캐릭터인지 전혀 모르는데 이 좆같은영화도 전혀 안알려줌(심지어 이름이나 '원더우먼'이라는 히어로네임도 언급된 기억이 없는거같은데 확실치 않음)
그외에 존나 개뜬금없이 다음영화에 나올 캐릭터들 몰카를 렉스루터가 친절하게 심볼까지 만들어 저장해두고 이를 보여주는 장면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히어로영화 역사상 최악의 장면이 아닐까 생각됨. 기대도 안되고.. 대체 뭐 이거 왜 보여주고있는거 씨발??? 하는 생각뿐. 뱃맨의 꿈들을 통한 후속작 암시 또한 배경지식이 없어서인지 뭐가뭔지 전혀모르겠고
이런상황에서 또 DCEU 전개가 수어사이드스쿼드(사실상 외전격인)와 원더우먼 솔로무비 내고 바로 저스티스 리그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빨리 MCU처럼 메이저&마이너 히어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터트리고 싶어한다는 생각밖에 안듬
그외에도 까고싶은건 많지만 거의 다른분들 생각하고 비슷한것 같습니다. 좋은점으로는 역시 돈쳐바른만큼 액션씬은 상당히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좆같은 내용으로 두시간쯤 고통받다가 본격적으로 스토리 좆까고 이제 싸우고 쳐부수기만하면 되는 시점(뱃맨이 슈퍼맨 조질때)부터 재밌고, 살인마 배트맨의 액션도 시원시원하고 좋았는데... 마사... 마사 씨발 스토리가 결국 좆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원더우먼테마는 이영화의 모든 좆같은점을 어느정도 상쇄해줄만큼 최고였습니다. 갓스짐머..
3줄요약
1. '배트맨v슈퍼맨' 대결만을 위한 개병신같은 중구난방 스토리
2. 좆도 기대안되는 저스티스리그를 빨리 시작하고 싶을뿐인 영화
3. 갓스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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