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불공정한 상황에다 여론의 반대편에서 싸우는 인권 변호사의 모습을 연출을 하는데 송강호의 변호인을 떠올려보면 그쪽이 훨씬 답답하고 억울한 실화라 톰행크스 쪽은 '그래도 공정한편이네'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중후반부터 인질교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데 영화내내 중심을 잡아주는 톰행크스도 좋습니다만 베를린 장벽이 올라가는 모습이라든가 동베를린의 모습 등 그 시절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화라는게 결과를 알고보는거라 굉장히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시절의 기록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연출과 톰행크스의 연기로 이야기를 굉장히 몰입도있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변호인의 느낌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경우 (3~5공화국시절의) 훨씬 지독한 실화들이 많아서 그런지 미국포로가 심문당하는 모습으로 소련의 악랄함같은 느낌을 줬음에도 '저정도면 참 양호하네..'라는 느낌으로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ㅠ 영화 중간중간에 미국에 대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느낌의 씬이 많았는데도 역시 '저정도면 참 양호하네..'라는 느낌
이런 개인적인 몰입방해를 제외하면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화 | 1344명이 읽었어요. 3.15.27.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