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IMAX 후기 ( 노스포 )

외국 후기에는 3D 적으로 뛰어나다는 평이 있었는데

3D 효과가 나올만한 신은 많지 않습니다. ( 3D 볼 필요 없음 )

그냥 그래픽은 정교함

이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긴 스토리를 2시간 30분 가량으로 억지로 줄이다보니

다소 생략된 부분이 많은 느낌이네요

자칫 무거울수 있는 내용을 가볍게, 위트있게 잘 풀어나갔고

두어번의 위기때의 서스펜스도 좋았습니다.

희열이나 감동을 느낄 부분도 몇부분 나오는데

분명히 좋았지만 약했던것 같네요

그래도 잘 만든 영화라고 봅니다.

집중도라던지 그런건 그라비티보다 못한것 같은데

전체적인 디테일이 너무 뛰어나서 만족한것 같습니다.

제 평점은 7.5 / 10 주겠습니다

외화 | 1771명이 읽었어요. 3.144.24.171

비공개 손님 … 2015-10-10 19:02:58

저는 이 영화를 그래비티랑 비교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인가 의문스럽습니다. 그래비티와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존이라는 소재만 공유할 뿐이지, 마션은 이야기의 지향점이나 주제 의식, 영회적 연출 방식 등 많은 면에서 그래비티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차원을 확보하고 있으니까요. 단지 소재와 상업 영화적인 스펙타클에만 집중하여 '우주 액션 스릴러'라는 편협한 장르의 틀로만 그래비티든 마션이든 영화를 분석하려고 한다면 놓치는 게 참 많겠지요.

마션은 그런 면에서 그래비티 보다는 예전에 톰행크스 주연으로 나왔던 아폴로 13호와 비교하는 것이 훨씬 타당할 듯합니다. 그런 면에서 작성자님이 마션의 장점으로 꼽으신 '디테일'에 참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리들리 스콧 영화는 언제나 그 디테일이 생명이었죠. 리들리 스콧이 관객들에게 언제나 최상의 흥분감과 스릴을 주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들리 스콧의 지향점은 그런 영화적 쾌감의 극대화라기 보다는 항상 영화속 세계를 설득력 있게 짜내어 가장 단순하고 관점에 따라 흥미가 없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견고한 완성도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그런 것으로 저는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션이 리들리 스콧 이름값을 못한다는 주장에는 통 동조를 못하겠어요. 작성자님께서 그나마 이 게시판에서 가장 균형적인 평을 남겨주신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여기에 댓글 잠깐 적어봅니다...

비공개 손님 … 2015-10-10 20:27:57

네.
저는 그냥 마션의 집중, 몰입도의 수준을 말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봤고, 쉽게 이해할만한 기준점인
그라비티를 언급해 본겁니다.

그라비티나 인터스텔라보다 재밋다 아니다는 아닙니다.

비공개 손님 … 2015-10-10 23:14:10

네 ㅎㅎ 바로 그 점 때문에 여기에 댓글로 단 거예요...
밑에 리뷰들에 바로 달아버리면 공격하는 거 같이 되어 버릴 테고, 아예 글 새로 파면 그건 더 공격하는 듯이 될 거 같아서요. 작성자님 글이 제 생각이랑 일치하는 점이 많길래 여기다 보강하듯이 달았서여...(소심)

비공개 손님 … 2015-10-11 22:23:33

저도 이글과 댓글다신 분과 의견이 많이 비슷합니다.

그래피티나 인터스텔라와는 전혀 다른 영화이고,

다만 화성에서의 생존기를 다루기에는 2시간 30분은 확실히 짧아보이긴 했습니다.

차라리 드라마로 12편정도 제작했으면 조금 늘어지기는 해도 훨씬 디테일하고 몰입감있게 세계를 그려낼 수 있었을듯.

전 괜찮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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