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드라이버 때 부터 히트, 그리고 최근에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도 점점 늙어가더니
이 영화에서는 주름 짜글짜글한 명퇴자를 연기하는데 뭔가 마음이 짠했습니다. 나도 그 세월만큼이나 늙었다는거겠지요? ㅠㅠ 덕분에 감정이입이 굉장히 잘 되었습니다 ㅠ
여하튼 영화는 은퇴한 직장인 드니로가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장으로 앤해서웨이가 나옵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젠틀맨에 걸맞는 패션과 시종일관 기분 좋은 대사와 표정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뭔가 예전 로빈 윌리암스의 표정과 연기가 떠오르긴 했네요) 앤 해서웨이는 이쁘고 이쁘고 이쁘네요.
오션스 일레븐을 떠오르게 하는 에피소드도 이야기의 흐름과 전혀 관계 없이 뜬금 없지만 충분히 재미졌고, 꼰대가 아닌 진짜 어른이 젊은이들에게 오지랖이나 훈계없이 지혜를 주고 길잡이가 되주는 이야기가 정말 기분 좋게 만들어주네요. (드니로 형님의 연기가 5할이상)
마지막 사장의 에피소드는 좀 아쉬움이 남지만 여하튼 깔끔하고 기분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추천!
외화 | 1530명이 읽었어요. 3.20.206.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