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영화중 하나가 완결되서 굉장히 아쉽고
폴 워커에게 다시 묵념을 보냅니다.
일단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재밌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정말 볼게 없는 2014년이었는데(위플래쉬정도...) 간만에 시원한 액션영화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스토리가 진행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운전스킬과 레이싱? 뭐라 해야할까 차로 다룰 수 있는 극한을 보여주던
전작들에 비해선 과도하게 때려부수는 액션영화로 치우친 게 아닌가...
하는게 시리즈 팬으로서 좀 실망이라 할지, 아쉽다고 할지 그렇네요.
(그런 의미에서 금고를 달고 달리던 5편이 개인적으로는 최고로 꼽고 싶네요)
그와는 별개로 여전히 슈퍼카들을 보는 재미도 짱짱하고
차로 미친짓 하는거는 여전합니다.
마지막장면에선 저도모르게 눈물이 움찔 나온게
레게에도 있지만 엔딩곡 See you again 자체가 가사도 그렇고 너무 좋아요.
4편 도쿄드리프트가 좀 아쉽지만
7편이나 되는데 스토리가 나름 깔끔하게 개연성도 잃어버리지 않고 이어졌다는게
감히 명작시리즈 반열에 올려도 된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도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이번작의 마무리를 넘어
시리즈 전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면으로서 정말 멋지게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뭐랄까 폴 워커란 배우에 대한 안타까움,
시리즈 팬으로서의 완결이라는 아쉬움 등등이 뒤섞여 살짝 울컥했던거 같습니다.
여튼 시리즈 팬이시라면 반드시 극장가서 보셔야 하는 작품이고
분노의질주 시리즈를 보지 않으신 분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10점 만점에 7.5점정도, 팬심 더해선 8.5점 주고싶네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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