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 없는 다큐 영화입니다.
전기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드라마라로 만들기도 방대한 분량의 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를
큰 흐름의 변환 없이 서사적으로 그리고 관조적으로
주욱 그려줍니다.
감정이입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편들기를 원하지도 않고 그저
옆에서 쭈욱 지켜봐줍니다.
허나 그렇다고 하여서
영화 자체의 연출이 아주 지루하거나
졸리진 않습니다.
극적인 사건과 감동의 결말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하겠지만
감독으로서의 졸리의 역량이 궁금하거나
감동 받을만한 이야기를
차분히 관조하며 긴 여운이 남는 영화를 좋아하시면 딱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연기는 정말이지 너무나 탁월하며
잘한다를 넘어서 실화의 주인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다만 몇몇 눈에 거슬리는 cg 장면과
조연의 부재
큰 사건이 없는 점
꽤 어긋나있는 (특히 엔딩 크레딧의) 음악
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적은 관에서 개봉했지만
꽤나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론
그 어떤 설명도 메세지도 강요도 없이 그저 옆에서서
바라보듯 돌아가는 카메라의 연출이
이게 졸리 스타일인가? 싶어 좋았습니다.
외화 | 1821명이 읽었어요. 18.117.186.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