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였으나 혁명이라는 이유로 끌려가 가족들과 십수년 동안 생이별한 남편과
그 남편을 기다리는 부인, 그리고 3살 때 이별해서 아빠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딸을 그리며 그들의 관계와 감정을 매끄럽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이야기인 만큼 굉장히 잔잔하게 흘러가고요.
결말도 임팩트가 없어서 장예모 감독, 공리 주연이라는 타이틀에 뭔가 큰 기대를
품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영화는 조금 실망스럽긴 했지만 부인인 펑안위을 분한 공리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눈빛, 표정 연기가 참 매력적이더군요. 공리..
그리고 남편인 루옌스를 분한 진도명도 좋아요.
가끔 중국배우들은 목소리 톤이나 표정 연기가 과장스러울 때가 있는데 진도명은 그런게 없더군요.
그리고 목소리가 좋아요. 편지 읽어줄 때 꽤 멋있었습니다.
생각외로 상영관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잔잔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외화 | 1598명이 읽었어요. 3.141.45.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