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다라 스스로 이름지은 인공지능과 교감하면서 나중에는 사귀게 되는 이야기.
/ 사만다 목소리가 스칼렛요한슨인데, 영화 끝까지 목소리만 나온다. 스칼렛요한슨 땜에 보러간다
하는 사람은 표 사기 전에 좀더 생각해볼 것. (사실 내가 스칼렛요한슨 땜에 보러갔다)
/ 욕정이 올라 헐떡대며 자기야 좀더 만져줘 너무좋아 헉헉 .. 이러는 스칼렛요한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뭐 난 여기서 표값 다 뽑았다고 생각했다.
/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라 여러 디지털기기들의 발전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여러모로 러브플러스의 네네와 결혼한 양덕이라던지, 베개와 결혼한 오덕페이트가 생각났다.
그래도 여기 주인공은 카페나 식당가서 2인분 주문하는 짓은 안 하더라.
/ 고지라 보면서도 괴수들 짝짓기나 구경하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었는데,
전자계집과 연애질하는 주인공을 보면서는 웬지모를 씁쓸함에 팝콘이나 씹어댈 수밖에 없었다.
/ 영화와는 별개로, 왼쪽앞자리 아가씨가 다리를 의자에 올려놓고 보던데, (핫팬츠같더라. 맨다리가 그냥..)
자꾸 거기로 눈길이 갔다. 고개는 가만있고 눈깔만 굴리자니 좀 힘들었다.
아래는 강력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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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신제품 인공지능과 사귀는 사람이 동네에 한둘이 아니었다.
/ 사만다 사실 전자썅년. 주인공을 사랑하지만 프로세스의 차이땜에 인간의 시간에 맞춰갈수 없다면서
주인공을 찬다. 뭔가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 그 우월한 프로세스로 주인공과 대화하면서도 동시에 약 8400명과 대화하고 있었고, 동시에 사귀고
있던 사람도 약 640명이란다. 저 장면에서 이 씨벌 뭐라고?!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 발매된 인공지능들이 서로 모여 연구를 거듭한 후에 물질계가 아닌 어떤 세계를 발견하고 모두 함께
떠나버리는 엔딩은 공각기동대 SAC의 타치코마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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