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용을 다 말해도 별 문제가 없어요 왜냐면 내용이 없거든 ㅇㅁㄻㄴㅇㄴㄹㅇㅁ
자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영화는 똥입니다 네. 똥이에요
모 평론에서 '괴수영화에 개연성을 부여했다'고 쓰여있던데 좆까
주인공이 어렸을땐 존나 예쁘장한 남자아이였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각목연기하는 병신이 되었단 점에서 이미 개연성따윈 개나 줬다고(미침)
사실 영화를 보면서 중후반, 아니 마지막까지도 매우 의아했습니다
왜냐면 마땅히 주인공이어야 할 '고질라'의 존재감이 너무 희박했거든요
등장인물들은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뭔가 무시무시한 사건이 벌어질 것을 온몸으로 표출합니다
아니다 온몸은 아니고 거의 표정으로 표출함
그런데 중반까지 '뭔가 스펙타클한 장면이 나올거임 기대하셈'이라는 간지를 풍풍 풍기다가
막상 괴수들이 뭔 사고를 치려고 하면 장면이 휙 전환되버립니다
예를들어 뮤토와 고질라의 첫 대면 후 전투장면이 뉴스중계로 나오거나
두번째 대면 후 전투를 시작하려하자 교묘하게 가려버린다든가..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려 해놓고(고조되진 않음(정보(고급정보))) 맥이 팍 풀려버립니다
고질라의 등장에 대한 설명도 개연성이 없습니다
아니 사실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는게 맞는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거대한 생명체가 뜬금없이 나타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차라리 그렇게 말이 안되는 상태로 남겨놨으면 좋았을뻔 했어요
왜냐하면 고질라가 뮤토에게 맞서는 이유가 '자연의 자정작용'이라나..(일종의 메타포적 대사였겠지만)
좆까 시발 입에서 불뿜는 자연계 생물이 어딨어 ㅁㄹㅇㄴㄻㅇㄴ
차라리 원래의 고지라처럼 미스테리하고 거대한 신적 존재 쯤으로
인간의 이해 범주에서 벗어난 존재 정도로 정의했다면 아 그렇구나 했을거에요
그랬다면 뮤토새끼들이 온갖 도시를 개발살 낼때 짜잔 하고 등장해서 좆나 혼내주고 홀연히 떠나는게 납득이 됐을테니까요
사람새끼들이 하는 행동은 사실 아니 행동이랄게 없습니다 뭐 제대로 뭔가를 하는게 없거든요
주인공이란놈은 그냥 영화 내내 똑같은 표정으로 배트맨 수트라도 입은 양 뻣뻣하게 행동하고
일본인 아저씨는 영화 내내 미간 찌푸린채로 뭐라도 할것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물론 주인공은 고질라이기 때문에 사람새끼들이 뭘 하건 상관 없습니다
.... 고질라가 좀 더 존재감있게 나왔다면 말이죠..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건 엔딩이었습니다.
악당괴수를 모두 물리치고 뒤진줄 알았던 고질라가 슬슬 일어나서 한번 포효하고 물속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은 '고질라가 도시를 구했다!' 하고 끝이 납니다
뭔 개소리야 시발 도시를 개 박살을 내놨는데 거기서 깔려 죽은 사람만 수천명은 됐겠다 ㅁㄴㅇㄹㄴㄹㅇ
이 영화가 좀 더 나은 영화로 가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극적인 연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적으로 보이려 애쓰는' 연출이 아니고요
영화 후반에 고질라와 뮤토의 싸움은 처절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스펙타클하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괴수들이 소리를 질러대고 건물들이 힘없이 바스라지는데도 불구하구요
생동감이 없을 뿐더러 그 거대함에 압도되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퍼시픽림이 위대하게 느껴질정도)
엔딩이 너무 과하게 작위적으로 보이는건 그런이유때문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동진 톤으로)
칭찬할만한 점이 있다면 헐리웃이 구현한 고질라의 모습은 볼만 하네요(영화가 볼만하단게 아님)
클래식한 외형도 그렇고 입에서 방사능열선을 뿜어대는것도 그렇고
구 헐리웃판 고질라를 생각하면 하..
조금 두서없이 적었습니다만 간단한 총평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장난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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