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2:1 첼시
선두 수성을 위해 갈길 바빴던 첼시를 에버튼이 붙잡았습니다. 일요일 드록신의 두골로 아스날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던 첼시, 이번 경기에도 말루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사하의 두 골이 전,후반에 이어지며 결국 무너졌습니다. 사하는 전반 막판 페널티킥 실축을 했음에도 결국 두 골을 넣었네요. 에버튼은 맨유와의 경기를 기분 좋게 맞을 수 있게 되었고, 첼시는 승점 1점차의 불안한 선두를 달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스톤빌라 1:1 맨유
1위와 4위 도약을 꿈꾸는 두 팀의 만남은 결국 사이 좋게 승점 1점을 나눠먹으며 끝이 났습니다. 빌라 케야르의 선제골이 있었지만 뒤이어 콜린스의 자책골이 이어지며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맨유의 나니는 호나니에서 망나니 모드로 전환, 퇴장을 당하고 말았네요. 그러나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도리어 맨유의 공수가 더욱 살아나며 빌라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니 퇴장 전까지는 빌라의 공세 분위기였는데 퇴장 이후로는 분위기가 180도로 바뀌었네요. 여러 순간에서 역시나 프리델과 반데사르의 선방이 빛났습니다.
아스날 1:0 리버풀
아스날 리버풀 모두 선두권(또는 챔스권) 도약을 위해서는 1승이 꼭 필요했던 경기였지만 결국 홈팀 아스날이 디아비의 골로 승리했습니다. 아스날은 위 두 팀이 주춤거리는 사이 승점차를 좁힐 수 있었지만, 리버풀은 더이상 선두권 진입도 어려워졌을 뿐더러(첼시와 15점차) 두경기 덜 치룬 맨시티와 승점이 같아지며 챔스권 수성도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리버풀의 리그우승 염원은 8:45 to heaven. 챔스라도 갈 수 있을지...
오늘 나머지 경기결과는 이렇습니다.
웨스트햄 2:0 버밍엄
울버햄튼 1:0 토트넘
블랙번 1:0 헐시티
오늘 경기로 우승권+챔스권+유로파권은 더욱더 혼돈 속으로 들어가네요.
첼시 26경기 58(+39)
맨유 26경기 57(+41)
아스날 26경기 52(+31)
리버풀 26경기 44(+16)
맨시티 24경기 44(+15)
토트넘 26경기 43(+19)
아스톤 25경기 42(+13)
우승권은 첼시-맨유-아스날의 3파전으로 사실상 굳혀진 상태,
상위권 팀들이 중하위권 팀에 확실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이번 시즌이니만큼 아스날로서도 6점이라는 승점차가 아주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4위 자리에는 리버풀-맨시티-토트넘-아스톤빌라가 피터지게 싸우고 있네요. 맨시티가 두경기를 덜 치루고도 리버풀과 승점이 같은 만큼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졸지에 리버풀의 수호신이 되어버린 토선생의 복귀가 언제 이뤄질지, 또 그의 복귀 전에 리버풀이 얼마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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