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157726
조범현호(號)에 승선하는 KT의 1차 선수단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 조범현(53) KT 감독은 "지금은 캄캄하지만 한 줄기 빛이 보인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5~27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총 61명의 선수가 지원했으나 중도 탈락자가 속출하는 등 관문은 만만치 않았다. 27일 자체 홍백전을 끝으로 테스트가 끝난 가운데 KT는 9명에게 합격 통보를 내릴 예정이다. 이로써 KT는 신인지명과 군 제대 선수, 원더스 출신으로 구성한 26명에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10명까지 총 36명으로 1차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트라이아웃 선발을 제외한 기존 26명은 지난 23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전국체전과 부상 등으로 훈련에서 빠진 선수들을 제외하고 20여명 정도가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 감독은 '선수단 훈련을 시작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앞이 그냥 캄캄하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나 이내 "체력과 기술 훈련의 비중을 7대 3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기술적인 부분을 가르칠 때는 아니다. 체력과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10월부터 남해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선수들은 그곳에서 한번 더 최종 테스트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부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빠른 기동력 확보를 위해 구단이 준비한 관용차를 마다하고, 본인의 차로 손수 운전을 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이날도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을 본 뒤 식사 후 곧바로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로 이동해 기존 선수들을 체크했다. 조 감독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금 바쁜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선수육성에 정평이 나있다. 그는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때는 말없이 있다가 한 마디로 문제점의 원인을 내놓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배팅 연습 때 채종범 코치를 불러 "다리를 벌리고 치게 하라"라고 딱 한 마디 지시를 내렸다. 어린 선수들이 상체만을 이용해 타격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하체를 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으면 1군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 감독은 이번 트라이아웃에 조금 기대를 걸었지만, 지원자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찾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린 선수들 잠재력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며 "'되겠나' 싶다가도 한 순간에 확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캄캄하지만 한 줄기 빛이 보인다. 그림이 좋은 선수들이 몇몇 있다. 일단 선수들이 2군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캬 조 범자 현자 갓동니뮤ㅠㅠ.....
ｋｔ | 850명이 읽었어요. 3.144.6.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