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 구단인 KT가 2차 우선지명회의에서 15명을 추가로 선발하고 본격적으로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KT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2차 지명회의에서 고영표(22·동국대)를 포함해 1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우선지명과 1차 지명을 통해 투수 3명(심재민·유희운·박세웅)을 영입한 KT는 최근 경찰청과 상무 제대 선수 5명을 뽑은데 이어 2차 지명회의를 통해 15명을 추가, 선수단의 규모를 23명으로 늘렸다.
KT 주영범 단장은 지명회의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명선수 환영식에서 "포지션을 안배해서 뽑았다기보다는 구단이 추구하는 야구를 따라갈 수 있는 열정과 패기를 갖춘 선수를 선정했다"며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KT가 지향하는 멋지고 신나는 야구를 지향하는 선수를 뽑았다. 장래성을 많이 봤다. 그런 선수를 위해서는 어떤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단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 65명 내외의 선수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9월말 트라이아웃을 통해 15명, 12월에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9명 등을 뽑아 45명 가량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었으나 2군까지을 운영할 수 있도록 65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10월1일부터 남해캠프에서 지명선수와 트라이아웃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11월말에는 미국으로 떠나 2월 중순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계약까지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KT는 미국 전지훈련 복귀 후 다시 대만으로 이동, 실전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린 뒤 퓨처스리그에 합류할 계획이다.
주 단장은 "퓨처스리그 성적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며 "퓨처스리그는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하고 여러 가지를 시험하는 무대라고 생각할 뿐 목표 성적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조범현 감독의 머릿속에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주 단장은 "조 감독님이 구상을 다 잡아놓으셨다"며 "쉬고 계신 분들은 접촉을 하고 있는데 현재 시즌 중이기 때문에 접촉을 못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시즌 후 여유로울 때 접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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