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KT가 선수구성의 기틀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다.
KT는 이날 2차 1라운드 10번으로 동국대 투수 고영표를 호명한데 이어 11번부터 15번까지 문상철(고려대), 안승한(동아대), 김병희(동국대), 심우준(경기고), 안중열(부산고)등 특별지명으로 5명을 더 뽑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10라운드까지 선수를 데려갈 수 있는 기회는 다른 팀과 똑같이 주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이제 KT는 우선지명과 지난 19일 계약한 상무 경찰청 제대선수 5명을 포함해 총 23명의 선수들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우선지명에서 투수들을 원하는대로 뽑았기 때문에 이번 특별지명에서는 포지션을 고루 고려해 뽑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지난 우선지명에서 원하던 선수를 많이 뽑았다. 특히 투수를 만족스럽게 뽑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포지션을 좀 고려했다. 3라운드 35번 김성윤까지 원래 준비했던대로 잘 뽑았고, 그 이후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2차 지명회의에서 포수를 두 명이나 뽑았다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KT는 특별지명에서 포수 안승한과 안중열을 뽑았는데 KT 측은 “사실 안중열은 놓칠줄 알았다. 그런데 둘 모두를 데려올 수 있었다. 내년에 2군이니까 1년 정도 선수를 육성해서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지난 번 우선지명으로 데려온 심재민, 유희운은 완전 즉시전력인데 오늘 2차지명까지 만족스럽게 뽑았으니 선수 육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이었다.
KT는 10월 1일 남해 캠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약 60여명의 선수진 구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주영범 단장은 지명회의 후 2013 지명선수 환영회 자리에서 “창단식 뒤 11월 말부터 미국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두 곳에서 진행하고 대만으로 가 경기 감각을 익히고 바로 2군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ｋｔ | 905명이 읽었어요. 3.144.107.1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