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감독은 선수들이 만드는 것 아닌가 싶어요. 경기에서 빠지더라도 그 마음 그대로여야 합니다. 지난번 대구 경기에서 올해 들어 정성훈 타석에 ‘작뱅’ 이병규(7번)로 대타를 썼는데 팀 차원에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감독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걸 알아준다는 것을 느꼈어요. 감독도 선수한테 미안해 하고 고마워할줄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무척 고마웠어요.”
“사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집으로 바로 갔지만, 성적이 조금 좋다 싶어도 안 보이는 곳으로 빨리 집에 가고 있어요. 가급적 밖에 안나갑니다. 원정 가서도 대부분 숙소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인들이 서운해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그 정도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선수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어요. 한 시즌을 하다 보면 태풍도 만나고 가뭄도 만날 수밖에 없다고요. 그래도 떠 있는 배는 가게 돼있는데 ‘우리끼리 배 안에서 우왕좌왕 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어요. 63경기를 치렀고 65경기를 더 해야합니다. 또 바람이 불고 비도 올겁니다. 그 고비를 넘으면 햇살이 오겠죠. 이제는 싸울 수 있는 기본 전력이 있습니다. 선수들 힘이 큽니다.”
안 되는 건 자기 탓
잘 되는 건 선수 탓
존나 멋지다 사신성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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