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원 안된다, 자유도 없다, 음악이 구리다 하면서 여러가지 혹평이 많아서 약간 반신반의 하면서 샀었는데, 결론적으론 재밌어요. 넘넘 재밌어서 지린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몇년동안 재밌는 JRPG를 안해봤는데, SFC 시절의 드퀘시리즈, 파판시리즈, 크로노 트리거, 같은 JRPG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만족하실듯 합니다. 스토리 따라가는 JRPG 특성상 몇시간이고 패드를 못놓게 빠져들게 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저는 드퀘11이 딱 그래픽만 좋아진 옛날 드퀘 그대로의 느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음성이 지원 안되거나, 음악이 여전히 신디사이저 음원이(걍 SFC 음악 같다고 생각하면 되여..)거나 그런건 드퀘시리즈를 쭉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향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새롭게 접하는 사람들은 이게 뭔가 싶을 것 같긴 하네요. 그래픽은 아주 좋아요. 도리야마 아키라의 캐릭터를 이렇게까지 3D로 잘 표현할 수 있다는게 대단하고, 아마 니노쿠니 차기작이 나오기 전까진 최고의 카툰렌더링 그래픽일 듯 합니다.
그냥 정말 딱 그래픽 좋아진 옛날 드퀘에요.
ps - 다크소울3, 블러드본 연짱으로 하다가, 진짜 마음이 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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