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어디까지나 제 기억에 근거하여 쓰여지는 글로써 사실과 다를 경우가 있습니다.
1. 저랑 제 친구 한명은 금일 오후 3시경에 출발을 하여 오후 3시 반경에 오목교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도착 즉시 저는 갤러분 한분과 합류를 했고 그 즉시 저는 마스크와 수고하시는 총대분들께 드릴 음료수를 구비하여 지하에서 다시 대기하였습니다.
2. 인원이 3분이 모이자마자 총 1만2천장 중 4천장을 그분들께 양도하고 바로 그 분들을 먼저 목동구장 옆 아이스링크쪽으로 보내드렸고 이후에 합류하신 두분을 안양천길(뚝방길) 횡단보도 및 육교 쪽으로 보내드린 후 저와 제 친구는 행복한세상 옆 길로 갔습니다. 즉 총 세팀으로 나눠져서 간 것입니다.
3. 하지만 행복한세상 옆쪽 길이 협소할 뿐더러 다수의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확인한 저희는 목동 아이스링크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4. 아이스링크쪽에 도착했을때 저희 갤러 한분은 일요신문 기자분과 인터뷰 중이셨습니다. 제가 짐을 그분들 옆에 내려놓고 바로 주변 상황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5. 3루쪽 외야부터 1루 쪽까지 계속 돌면서 어디가 적당히 전단지를 잘 나눠드릴 수 있는지를 찾아보았고 그 이후에 저희는 다시금 아이스링크쪽으로 복귀했습니다.
6.복귀했는데 일요신문 기자분과 인터뷰 하시던 분들이 일절 보이지 않았고 짐은 그대로 있었기에 저는 제 친구를 짐을 지키게 하고 나눠드릴 수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7. 그러던 도중 아이스링크 앞 인도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말을 듣고 갔을때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 경호팀이 저희 갤러 3분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8. 상황을 들어보니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 경호팀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전단지 배부가 불법 1인시위임을 강조하였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행위를 서울시측 및 넥센히어로즈측에 사전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1인시위는 결코 불법시위가 아닐 뿐더러 저희가 나눠드리고 있는 전단지는 불법 전단지 배부가 아님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경호팀에서는 위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에는 저희는 경찰을 부를 수 밖에 없다고 하셨고 저는 몇번의 불법이 아님에 대한 강조를 하였으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는 시간지체의 목적이 있는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기에 그럼 말씀하신대로 경찰을 불러달라고 경호팀 분께 말씀드렸고 이에 수긍하여 경호팀에서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9.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에 경찰이 도착하였으나 동시에 일요신문 기자분이 오셔서 이것이 어떤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경호팀 및 신고를 받고 출동하신 경찰분께 여쭈었고 경찰 측에서는 조사관?(용어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을 불러서 현재 하고있는 행위가 불법인가 아닌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하셨고 이에 조사관이 오기 전까지는 전단지를 배포하였습니다.
10. 이후에 조사관께서 도착하셨고 조사관은 맞은편에 조화가 있는 쪽에서 얘기를 나누셨고 일요신문 기자분 및 순경분께서 맞은 편으로 건너가셨습니다.
11. 그 사이에 구단 프런트이신지 경호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일련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팬분들이 지금 어떤 부분에 불만이 있던것인지를 물으셨고 저는 이에 대책 없는 사과에 대한 내용을 얘기하였고 이에 그 분께서는 현재 구단 내에서도 회의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2. 이후에 다른 분이 위치를 바꾸셔서 제 쪽으로 오셨고 저는 다른 자리를 물색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금 급히 조화쪽으로 향했습니다.
13. 위 사진은 먼저 피해자분의 안경이 부러진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도착하여 보니 조화는 약간의 손상을 입었고 피해자분(여성 분이셨습니다)께서는 안경이 부러져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상황파악이 안되어 얘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히사영 측에 가입해있다는 주장을 하는 남자가 무릎이 불편하다는 이유(주변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발연기에 가까웠다고는 합니다만 이를 증명할 어떠한 증거가 없음을 알립니다.)로 조화쪽으로 넘어지면서 조화 옆에 서있던 피해자분을 덮치고 말았다는 것 이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신원 불명의 남자분이 분명 스스로는 히사영이라는 주장을 하였고 주변에 일요신문 기자분 및 다수의 갤러가 이 내용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분의 주장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 히사영의 회원이라는 점은 전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께서는 어떠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피해자분의 의견을 존중하여 이후의 사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이 글을 통해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14. 사건의 수습이 일부 끝났을 때에는 행복한세상 쪽에서 오는 길쪽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시각은 6시 30분 경이였으며 이때 저는 철수를 제안하였고 즉시 아이스링크쪽 인원은 아이스링크 앞으로 집결하였습니다.
15. 그 후에 저는 바로 육교 쪽 인원을 마중을 나갔습니다만 현장에 도착하니 아직 야구장에 오시는 인원이 많았고 그 쪽 팀에는 7시에 철수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다시 피해자 분이 있는 아이스링크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6. 일단 피해자분이 계시는 곳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해가 저물었음에도 안경이 부러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큰 불편을 겪고 계셨고 저는 이에 피해자분의 안경을 다시 고쳐야 한다는 판단 하에 파라곤에 있는 안경점으로 피해자분을 데려갔습니다.
17. 가는 길에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피해자분에게 처벌을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피해자분 께서는 일절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경찰분께 전달했습니다.
18. 이후에 저는 갤러분들이 모금하신 돈으로 피해자분의 안경을 맞춰 드렸으며 이 때 사용된 금액이 20만원 이였습니다.
19. 그 사이에 제 친구에게 아이스링크 쪽으로 모든 인원이 모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저는 피해자분의 안경 결제가 끝난 후에 즉시 아이스링크 쪽으로 향했습니다.
20. 아이스링크쪽에는 대략 15분 정도의 인원이 계셨습니다. 이분들에게 먼저 안경 결제 등의 내역을 전달하였으며 이후에 즉시 목동구장 주변에 혹시라도 버려진 전단지가 있는지 찾아보려고 갔습니다.
21. 주변에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단지가 땅에 떨어져있지 않았고 이에 여러 팬분들께서 이 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단지를 나눠드릴 때에 여러 팬분들께서 음료수나 사탕등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2. 전단지 쓰레기 수거를 다닐 때에 걸으면서 저는 일요신문 기자분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일요신문 기자분께서는 아까 조사관 분(이 분은 양천경찰서에서 나오신 분입니다)과 얘기를 한 결과 분명 1인시위(전단지 배포) 여건을 충족하기는 하나 1인시위를 하는 분들의 전단지의 내용이 전부 똑같다는 이유를 들어 이것은 1인시위가 아님으로 불법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3. 이후에 쓰레기 수거를 마치고 저희는 다시 아이스링크에 모였습니다. 전단지의 3분의 2는 아직 남아있었고, 무엇보다도 조화가 수거가 안된다는 말을 들었기에 조화의 글 부분만 떼고 조화 자체는 폐기하자는 말을 들었고 이에 동의하여 종량제 봉투 20L 5장을 사 와 전부 폐기처분 하였습니다.
조화 글귀는 저희 집에 있습니다.
24. 그 후 전단지의 수납을 위해 오목교 쪽으로 이동할 인원은 가방 등에 전단지를 추려서 이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목교 역에 도착하여 보니 물품 보관함이 업체측과의 계약을 이유로 5678호선에서 사라졌다는 얘기를 직원에게 확인하였고 이에 전단지를 수납할 가방을 모금 금액으로 사 왔습니다.
25. 이 후, 남은 전단지는 저희 집 지하 창고에 저장되어 있습니다만 현재 넥센이 이긴 관계로 폐기처분 후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상이, 제가 오늘 겪은 모든 일입니다.
오늘 일을 겪어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1. 현재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은 전혀 어떤 부분이 저희 일반 팬에게 불만이 되는가를 파악하지 못하였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2. 실제로 같은 팬임에도 불구하고 고의성이 다분한 폭력에 가깝지만 폭력이 아닌 행위를 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 구단 측이 전단지 배포 당시 시간을 끌려는게 아닌가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구단 경호팀 직원은 제게 목동야구장 관할이 아닌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갤러에게 철수 할 것을 저에게 요구하였고 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만 어떠한 증거가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제 기억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바이며 이 일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기입하는 바입니다. 이점에 유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주변의 많은 팬분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실제로 오목교 역에서조차 배부 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오셔서 전단지를 받아가신 분이 계셨다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마치며...
정말로 많은 총대 갤러 여러분께서 늦은 시간까지도 이번 일을 위해 와주셨다는 점에 저는 정말 총괄 총대로써 기뻤습니다.
하지만 모르겠습니다...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지라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서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가를 확인 할 수 는 없습니다만 그들은 과연 이 건을 그냥 조용히 넘길 궁리만 하는 것일까요? 정말로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것은 이후에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 일반 팬 여러분은 분명히 다시금 들고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이후에 갤러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추후의 방침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식을 하나 알려드려야 합니다.
저는 본디 저녁에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부당하다는 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이에 맞써싸우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도 제 생업이 있고, 이 건이 장기화가 될 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후로도 계속적으로 저녁에 총대 활동을 하는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전달해야만 합니다.
이에 따라, 저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총괄 총대의 이관을 여러분께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위와 같은 내용을 전달하게 되어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사용한 모든 금액은 영수증 첨부와 함께 후일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 사용 내역을 올릴 것임을 약속드리며 신임 총괄 총대가 정해지는 대로 모금 잔액을 전부 이관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일반팬 드림.
-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h&no=533303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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