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은 스나이더를 영입한 이유로 그의 잠재력과 성품을 논했다.
스카우트 출신이기도 한 염 감독은 우선 “스나이더의 시즌성적은 그리 높지 않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주목했다.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투수를 상대하기 마련인데, 잘 쳤다. 상대팀의 1,2선발급 투수들을 상대하는걸 보며 ‘한국야구에 적응했고 내년엔 더 잘치겠다’고 판단했다”라고 그의 성장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두번째 이유는 성품이다. 염 감독은 “올시즌 보면서 스나이더의 장단점을 파악했는데 인성도 유심히 살폈다. LG가 치열하게 순위싸움을 할때였는데, 그때 스나이더는 출전하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지키고 있었다. 시합에 못나갔지만, 동료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팀에 속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때 성품이 괜찮고 소속감이나 책임감도 있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성품을 갖추고 있어야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더 발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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