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 기아가 매년 반복되는 어떤 문제점들이 올해도 결국은 해결이 되지않았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마운드부분도 그렇고 부상선수가 많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결국은 몇년전부터 반복되는 문제들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올해도 반복됐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온게 아닌가..
문제가 해결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올해도 극복이 되지 않았었어요.
저희가 일단 대표적으로 궁금한 것은 외국인선수를 뽑을 때 (외인선발시) 외인마무리투수를 쓰게 되면 전력적으로 외인타자를 기용못하게 된다거나..요런식이 되잖아요. 외국인선발이 나오는날은 필선수가 됐건 마무리가 됐건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하는 한계가 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부분이 사실 궁금해요.
왜냐면 기아가 베스트전력으로 나가도 총동원을 해도 이미 지난해 보여준게 있기 때문에..
지난해 8등팀이잖아요 쉽게 얘기해서..
8등팀이기 때문에 다른팀보다 더 애를 써도 안될판에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과연 윤석민선수의 부재에 대한 대비는 됐었던 것인가..라는 부분도 결과적으로 이야기할수밖에 없고..
정세영: 김진우 선수가 당초 기대했었던 것 이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개인적으로..(묻고싶다?)
정철우: 그리고 새로운 구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들 찾아주셨는데 팬들을 위한 마음, 준비과정이 충분했었던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기아는 어떻게 과연.. 현실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우: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쉬움.. 기아가 그동안 야수부분이 많이 약해서 야수들이 많이 자라나지 못했다 ..
투수들은 괜찮은데 야수자원들이 굉장히 약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 야수에 새로운 자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었죠.
강한울선수를 비롯해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 김다원선수가 또 포텐셜이 터졌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좀 달라진게 아닌가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야구를 다시 냉정히 바라볼때 그것도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선수들이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아니고 나아졌다고 보기에는 조금 더 조정해보아야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왜냐면 올해는 타고투저가 굉장히 도드라졌잖아요. 내년에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지금은 이 선수들이 타격에서 이만큼정도만해도 만족할 수 있는데 그 선수들이 만약에 타격을 빼고 봤을때 수비적인 모습에서 과연..
타고투저가 반대로 투고타저로 바꼈을 때도 이 선수들이 그만큼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그럴려면 수비에서 그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된다.. 근데 수비에 대한 준비가 너무 안되있었던 것은 아닌가.. 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구단이 혹시라도 착시현상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칭스탭들도 우리가 수비가 나아지지 않는 한.. 또 마운드 보강이 제대로 되지 않는 한..
만약에 내년에 가더라도 어떤상황이 되더라도 수비와 마운드가 강한 팀은 위기가 와도 상황변화에 대응을 할 수있는데.. 빨리 해쳐나갈 수 있는데.. 충격을 빨리 흡수하고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빨리 마련할 수 있는 반면에..
수비와 마운드가 안되는 팀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상황으로 놓일 수 있는..
외국인선수 농사가 잘못된다거나 이런 상황에서 취약해진다는 걸.. 기아가 많이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착시현상을 갖지 않았으면 바람을 갖게 되면서 이경호기자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이야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경호기자가 보시기에 지금의 기아와 작년의 기아가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1. 외인마무리(에셍쇼)-외인중심타자(필) 출전문제
이경호: 일단은 전략의 실패라고 보는데요.. 마무리투수를 외국인투수로 뽑으면서 프런트에서도 많은 걱정을 했다.
마무리투수를 뽑는 것은 좋다. 대신에 외국인마무리투수를 썼을 때 클린업트리오 외국인타자를 페넌트레이스의 20%를 쓸수없다는점이 어느정도 마이너스인지 고민을 덜한 부분이 있었던거 같아요.
필선수가 지금 17홈런에 0.317정도 기록하고 있는데 아마 풀타임을 뛰었으면.. 필 본인은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자꾸 리듬이 깨지는게 느껴졌었어요. 자기도 계속 뛰고 싶은데 4~5일에 1번씩 빠지는게 그것도 상쇄해야하고 버텨내야하고 그런게 악영향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과연 그렇게 기아가 공격력이 자신있는 팀이었나.. 중심타자 1명을 4~5경기에 한번씩 빼고 했을 때 가능성 마이너스 어센시오라는 투수가 19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높은 선수..
이게 어떻게 보면 팀이 굉장히 큰 손해를 보고 이끌어왔었는데 중간에 변화를 모색해봤을수도 있는데 끝까지 고집을 했고 결국 이제는 4강이 아니라 탈꼴찌 싸움을 해야하는 위치에 놓여졌다.
이게 올시즌 전략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실패가 아니었나 싶다.
2. 홀튼문제
정철우: 물론 이정도로 타고투저로 될지라곤 예상 못했겠지만 공격력부분에서 기아가 타팀에 비해 마이너스가 될 수 잇는..필선수에 대한 문제가 있었고 그리고 홀튼선수가 부상위험이 걱정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경호: 홀튼은 처음 영입될때 내부정보에 뭐가 있었냐면.. 최근에 일본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6인선발로테에 굉장히 적응된 선수라서 5일에 한번 등판했을때 과연..? 잘모르겠다.. 계산이 서지 않았다.
나이도 있는 선수라 그 부분은 선감독도 고민을 했지만 관리해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이 있었다.
처음에 시범경기때 홀튼에 대해 상대팀 타자들에게 물어봤는데 공 정말 좋고 mvp급이다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선발로테가 일본에서 했던거와 간격이 다르니까 많은것에서 무너진거 같다.
부상도 그 부분이 원인이지 않았나 싶다.
3. 김진우
정세영: 올시즌 기아를 보면 마운드에서 아쉬운점을 꼽자면 김진우선수가 예상치 못했던 부진.. 제역할을 하지못했다.
이경호: 어센시오라는 외국인선수를 마무리로 뽑은 자신감에는 양현종, 김진우, 송은범이 선발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거라는 기대를 했었다.
김진우는 시범경기때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는데 그 부분이 미세골절이었는데..
어느코치왈 '런닝을 굉장히 오래 못하는 부상'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다 나아서 복귀했지만 모든게 밸런스가 다 깨진 상태라 복귀했을때 선발불펜 모두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서 거기에서부터 선발톱니바퀴가 어그러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4. 부상
정철우: 우리가 기아타이거즈 문제에 대해 얘기할때 빼놓지 않고 빠질 수 없는게 부상문제에요.
타팀에 비해서도 부상자가 너무 많고 부상이 잦다는 점이 늘 지적이 되고 있는데 과연 기아 내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해법이나 계획이 좀 있나요?
이경호: 트레이닝시스템에 대해 다른구단과 비교를 해봤나 봅니다. 신임단장이 취임하고나서 타구단과 차이가 뭐냐?
타구단과 차이가 장비의 차이냐? 인력의 차이냐? 등 종합적으로 다 해보았는데 큰차이는 없더라고 한다.
지원이라든지 모든 부분이 다른구단과 비슷한 수준인데 일부에서는 기아가 부상이 많다고 하는게 (일종의) 착시현상이 아닌가하는.. 모든팀들은 부상선수를 안고가는데 그만큼 전력층이 얇고 백업층과 주전층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몇명의 부상이 여러명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잇다.
정철우: 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부상에 취약한 전력의 문제지.. 부상이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시는 거죠?
이경호: 또 하나는 부상이 많다고 느껴지는 원인중 하나가 강속구투수.. 150km이상을 던질수 있는 투수들에 대해 스카웃이 집중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이들이 고교시절의 많은 투구수에 따른 영향도 있었겠지만 상당수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되있거든요. 이들이 전체 재활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러가지 측면에서 조금 착시현상도 분명히 있는거 같습니다.
5. 육성문제(투수)
정철우: 예전에 조감독시절에 조감독이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셨는데..
그때 (다른사람들은) 맨날 기아에 야수가 없다고 그랬는데 당신이 보기엔 투수가 없다고 그러시는거에요.
에이 무슨소리시냐~ 기아에 공빠른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랬는데 이제 저도 그걸 체감하네요.
최영필선수가 잘해주는게 멋있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만 그 40이 넘은 투수에게 너무많은 것을 기대해야한다는 현실자체가...
이경호: 불펜에 최영필, 김태영, 선발에 김병현 이런선수들이 30대 중후반에 그리고 외부에서 급히 수혈된 자원들인데
사실은 조감독 재임시절에만해도 유망주투수들이 많았습니다.
2차드래프트때 집중적으로 유출됐다. 박근홍, 신용운, 우병걸 등..이런 투수들이 굉장히 많이 유출됐는데
선감독이 취임하고 구단에서는 선감독이 많은 투수들을 육성할거라고 기대했는데 이뤄지지않았다.
지금 기아 필승조를 보면 내부에서 키운선수가 심동섭.. 고정도밖에 안보여요.
내부에서 키워서 그렇게 육성시스텥을 밟은 선수들이 손에 꼽힌다는 자체가 그래서 이팀이 지금 이런 성적을 낼수밖에 없구나..그런게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죠.
정철우: 제일 문제가 됐던 불펜도 다 외부수혈, 그리고 내야백업도 유틸리티인 김민우선수도 2차드래프트에서 영입을 한 선수이다 보니까.. 그런부분에서 참 아쉬움이 남는 상황입니다.
선감독이 투수를 키울수있다는 점이 취임할때 저희들도 기대를 했던 부분인데 결과적으로는 이렇다할 아직까지는 성과를 내지 못했어요.
6. 송은범+포수(육성)문제
정철우: 송은범선수도 아이러니한 케이스. sk송은범 기아송은범은 뭐가 달라져있나?
이경호: 모해설위원이 'sk송은범 기아송은범이 차이가 아니라 박경완이 받아주는 송은범과 아닌 송은범 차이가 크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지금현재 송은범이 훌륭한 선수고 좋은 공을 가지고 있지만 리그를 압도할 수 있는 그런 큰 무기가 있느냐 그게 없다면 운영의 묘라든지 여러가지 다른 방식의 승부책을 찾아야하는데 이유없이 기아의 포수진을 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기아에는 그만큼의 시너지를 낼수있는 파트너가 있느냐 배터리가 있느냐 이런부분들도 살펴봐야할거 같다.
정철우: 지금 기아가 주전포수를 결국 이성우선수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포수에 대해서 항상 포수육성에 관해서도 많은 지적이 있어 왔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인 배터리코치도 영입하고 변화를 모색을 했지만 포수부분에서도 육성이 원활치 않았다.
7. 육성문제(야수)
이경호: 사실 2009년에 우승했을때와 지금 비교해보면 외부영입선수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외야라인도 그렇고 내야도 그렇고 그러면 외부에서 fa도 뽑아오고 굉장히 열심히 많이 보강했는데 그들과 같이 경쟁해야할 내부육성파 선수들이 그 이후에 새로운 선수들이 거의없다.
올해 신인 강한울선수 정도 보이고 올해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은 그 이전부터 계속 공을 들여서 몇년동안 했던 선수들이지 다른구단처럼 새로운 얼굴들이 팍팍 튀어나오고 그러는 점이 없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묵혀서 키운 선수들 말고 쌩짜신인들 말하는듯)
8. 수비문제
정철우: 제가보는 기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수비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요. 수비가 일정하지 못하고..
안치홍선수도 수비부분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조금 부족한 평가도 있다.
기아는 수비가 매년 그 발전하지 못하고 기아 수비에대한 지적이 계속있었는데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면 기아는 반대로 수비형 외국인선수 내야수라든가, 삼성이 나바로를 택했던 것처럼 그런선택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9. 코칭스탭 교체
이경호: 아쉬운점이 감독은 선감독이 3년째 맡고 있지만 핵심적인 코칭스탭이 굉장히 많이 바꼈다.
특히 지금 넥센 수석코치 이강철 당시 투수코치가 팀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량이 컸는데 첫해에 팀을 옮겼다.
타격파트도 계속 바꼇고 수석코치도 한번 바꼇고 이런 부분이 하나의 전략을 세우고 단점을 고쳐나가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허술했던 점이 많이 드러났던게 아닌가 싶다.
정철우: 답답하네요. 얘기하다 보니까..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는 점이 많이 아쉬워요.
10. 훈련량
정철우: 훈련량에 대한 부분들도 항상 이야기 있어왔다. 선감독도 훈련을 적게 하는 감독도 아니고
첫해실패한 이후에 훈련량을 굉장히 늘리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했는데 캠프에서 분위기는 어떻게 보셨나요?
이경호: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감독이 처음에 취임하면서 꺼낸 색깔은 타이거즈의 강점을 살리자였죠.
전에는 (구단측에서) 탈해태, 해태색을 지우려 굉장히 노력했는데 조감독도 영입하고 코칭스탭도 굉장히 물갈이 되고 해태출신코치가 1군에 보기가 드물었는데 해태색을 많이 지워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처음에는 선수단과 충돌이 있었던것은 사실이에요. 지금세대가 그때 색깔을 한꺼번에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죠. 색을 입히려는 분들도 지금의 세대를 보면서 색깔을 옅게 해서 지금의 합의점을 찾아놨던거 같은데..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야단치고 물론 나중에 풀어주고 격려하겠지만 이런 여러가지문화들 등등이 악영향을 일으킨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11. 시즌 후 변화
정세영: 기아는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경기장은 갖고 맞는 첫 시즌인데 성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실망스러운게 사실이고 겨울에 좀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담당기자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경호: 글쎄요. 이거 속시원하게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철우: 변화.. 미리 알면 연락 좀 줘요. 흐흐흐흐흐흐흐
12. 뜬금없는 소문들이 선수단에 악영향
이경호: 아 근데 워낙 소문이 많아서.. 근데 팀이 워낙 성적이 안좋으니까 소문이 다시 역으로 올라와서 팀을 흔드는 경우도 많은거 같다. 특히 지금 기아에 누가 오시니.. 어떻게 된다느니 소문을 이미 선수들도 알고 있거든요.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7월말 8월초에 힘을 내서 4위싸움을 할 수 있었을 때 그런 외풍이 여러가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친게 있었던 것도 있지 싶다.
정철우: 결국은 실망을 준 감독, 코칭스탭, 선수들의 문제이지만 이기자 말씀대로 팬들이 시작한 소문이 굉장히 그럴듯하게 포장되서 난데없는 소문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팀이 잘되길 바란다면 그런소문을 안내는게 좋다.
어떤 감독도 선수단을 선수들이 다 좋아할수는 없잖아요. 불만이 있는 선수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근데 그런소문이 들어가면 그런 선수들 중심으로 팀분위기가 흐트러지고 그런 부분들이 올해 기아에서도 느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3. 전임대표이사 부재
정철우: 기아에 대해 참았던 마지막 한마디 해주시죠. 기아가 어떤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기아가 어떻게 바껴야한다.
이경호: 사실은 기아가 유일하게 전담대표 이사가 없다. 이삼웅 대표가 (겸직) 기아자동차 국내법인 대표에요.
얼마나 일이 많으시겠습니까? 야구단 돌아볼 시간이 크게 없으시다는 거 이해해요. 그나마 최선을 다하신다는거 알고 있는데.. 의사결정이 느릴수 밖에 없고 빠릇빠릇 빨리해야할 결정이 필요할때 늦을수밖에 없고 외풍은 오히려 더 막아줄거 같지만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들을 더 많이 현장에 들리게 하는 부분도 많은거 같다. 멀리떨어져계신분이기때문에..
요 시스템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빠른 결정이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할 때 계속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철우: 의사결정이 늦어질수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기아타이거즈에게도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0%가정으로 예를들어 윤석민선수가 국내에 만약에 돌아온다고 쳤을때 먼저 움직인 구단이 가장 유리하지 않나 싶어요.
예를들어 정보가 빨리 입수가 되면 윤석민선수가 아니더라도 외국인 선수 경우에도 정보가 빨리 입수된다면 저같으면 바로가요. 근데 이 선수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으면 밥한끼 먹으면서 우리팀 소개해주고 하면서.. 가도 이건돼 안돼 결정권은 어느정도 필요한데 기아에서 이런게 늦어진다면 경쟁에서 늦어지는거 아니겠어요.
14. 김성근 감독 행보
정철우: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시는데 김성근감독에 대해 저도 몰라요.
정세영: 잘하면 오피셜이 될수도 있어요. 크크
정철우: 저한테 심각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 분의 아드님한테 물어봤어요.
제발 나만 알테니까 좀... 근데 모르더라구요.
하나 말씀드리자면.. 김정준위원은 아버지한테 문자가 오면 자랑을 합니다. 이게 말이되요?
김성근감독은 그런분이에요. 저도 잘 모릅니다. 김성근감독 아들이 아버지한테 문자가 오면 자랑을 해요.
이런분한테서 무슨 사전정보가 새겠습니까? 근데 하나 분명한건 프로로 가신다면 (소식 들려올 기간이) 장기화될 것이다. 시즌이 끝난 후 나올얘기다.
고양원더스에 남는다면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다. 왜냐면 트라이아웃 시작.. 김성근 감독이 선수 뽑아놓고 버리고 가시지는 않을것, 훈련이 9월9일재개되는데.. 그렇게 난 생각하고 있다. 9월 지나고 10월까지도 재계약 소식 없다면 프로행이 가능성이 있는거라 생각된다. 지금 자리가 현재 없는 분이 아니잖아요. 고양원더스 감독이라는 자리. 계약기간 끝났다고 보시는분들있는데 그건 원더스와 감독님 관계의 특수성을 모르시고 말씀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김성근 감독이 계약끝하고 갈 분이 아니기때문에 지금 계약이 안됐다고 해서 이 분이 프로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혼자 알아보고 다니실 때도 아니다. 아직 시즌도 안끝났고 아시안게임도 남아있다.
자꾸 그분에 대해 말씀하시는게 지금 응원하는 팀(팀성적,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얘기가 나오는거 자체가 팀도 그렇고 누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요.
15. 선수들 인터넷 눈팅
정철우: 정말 부진한 선수가.. 굉장히 하늘처럼 추앙받던 선수인데 최근에 안좋아요.
그래서 이 선수가 깊은 고민을 얘기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인터넷을 끊을수 있을까요? '라고
인터넷에서 욕을 못하게 할 수는 없다는걸 자기도 아니까, 욕할만한 성적이라는거 자기도 인정한데,(나비?) 킄크크킄
자기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못 끊는다는거야..킄킄크 이 사람아 나도 인터넷을 못끊는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정세영: 댓글없으면 상처받고 킄킄
정철우: 선수들도 인터넷보고 하다 보니까..
16. 끝으로
정철우: 팀이 여기까지 왔잖아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기까지 왔으면 그래도 4강은 가야지. 이 판에.. 이 판에..망신도 당하고 속 다 상하고 했는데 여기까지 밀려왔으면 그래도 같이 바보가 되려면 그 중에서 이기는 바보가 되야지 않겠어요. 어차피 망신은 당할만큼 다 당했잖아요. 속상할만큼 속상했고 이제는 선수들이 독 품고 이 악물고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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