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은 박용택에게 무엇이 궁금했을까
박용택을 비롯한 고참들은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힘을 쓰기 위해서 치기 전, 순간적으로 팔이 더 뒤로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기본 타격 자세에서 가만히 있다가 바로 방망이가 앞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치는 순간 더 세게 치기 위해 뒤로 팔이 들어가는, 한 번 더 당기는 느낌의 일명 코킹 자세가 나온다는 뜻이었다.
박용택은 “그렇게 되면 힘이 들어가는 순간 타이밍이 살짝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스윙을 계속 한다면 타이밍도 계속 왔다갔다 하게 된다. 타이밍이 늦으면 스윙 궤도는 뒤로 더 커진다. 스윙은 뒤가 짧아야하고 앞이 길어야하는데, 힘을 쓰려다보면 그 반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벨 역시 그런 단점을 알고 있긴 하지만 이미 몸에 벤 습관들이 쉽게 고쳐질리는 없었다. 조쉬 벨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고참들에게 다가가 더 적극적으로 궁금한 점을 물었다.
박용택도 그 문제로 고민했던 적이 많았다. “연습 때 홈런을 칠까 하다 보면 지금도 그런 습관들이 나오더라”는 박용택. 그는 조쉬 벨을 위해 자신이 그런 습관들을 없애려 연습한 방법을 하나 이야기해줬다.
타격 준비를 한 상태에서 배트를 어깨에 메고 있다가 그대로 스윙하는 방식이다. 평소처럼 방망이를 들고 있을 때보다는 힘을 쓰려는 자세, 코킹 자세가 덜 나오게 된다.
박용택은 “미국에서도 다리 벌리고 어깨에 메고 있다가 치라고 시켰다던데 그게 어색하기도 하고 힘도 못쓰는 것 처럼 느껴진다더라. 그렇게 연습하면 조금 더 스윙이 간결하게 나올 수 있다. 내가 연습 해 본 것중에서는 메고 있는게 제일 좋더라. 원래대로 치면 힘을 더 쓰는 것 같지만 사실 타구는 그렇지 않다. 앞에서 ‘퉁’하는 느낌으로 치는게 사실 타구는 더 멀리나간다. 타구의 질도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잘 안된다며 멋쩍에 웃는 조쉬 벨에게 박용택은 뼈있는 한 마디를 더 던졌다. “150m짜리 홈런 5개 칠래, 100m짜리 홈런 10개 칠래?” 박용택의 질문에 조쉬 벨은 말 대신 웃음으로 답했다. 박용택은 조쉬 벨에게 “그렇게만 하면 홈런 60개는 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실력만큼은 한국 무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LG 고참들. 조쉬 벨은 그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풀며 차츰 진화해 가고 있었다.
이거 기사 제목이
박용택은 벨에게 무엇이 궁굼했을까
이렇게 지어야 하는 거 아님?
여튼 조쒸벨 존나 노기대
보통 외인타자들에게 배우는데 이새낀 한국에서 배워가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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