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실경기 보다가 중간에 넥센 진거 알려지고 환호성 울려퍼질 때

이대로 경기 끝나면 눈물바다 되겠다 싶었는데 (만약 4위로 끝났으면 기대했던 순위보다 낮아진 실망이, 게임패배와 더불어 플옾진출의 기쁨과 감격을 많이 상쇄했을거라 생각함)

아니나 다를까 게임 끝나고 관중들 우는거 비쳐주는거 보면서 알지롱 야게에도 다들 울면서 글쓰고 있겠구나 상상이 되더군요 (내가 그맘 알지 하면서)
어제 피곤해서 경기중계는 인터뷰 같은거 안보고 바로 껐는데, 아침에 뉴스보다 박용택 오열하는 사진에 막 울컥해져서 이렇게 씁니다

그동안 선수도 팬들도 정말 고생 많았어요, 참으로 길고 긴 X같은 11년이었죠
엘지팬분들 진심으로 플옾진출을 축하드리고 이제 남은 시간은 덤이니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말고 야구자체를 즐기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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