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이 명문구단이라고 생각해서 갖는 자부심과 그로인한 심리적 부담감/중압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멘탈을 다 유리멘탈로 만들고... 몸도 유리몸으로 만들고...
뭐 그렇다고 즐기는 야구가 어울리는 팀컬러도 아니지만
인비지블 종범성 같은 고참을 중심으로한 응집력이 없어진 상태에서
그저 다들...무조건 잘해야해...우린 항상 우승을 노리는 전통의 명문구단이야..
이런 마인드셋을 가지고 야구를 해서 다들 좀 얼어붙어있는거 같아요
특히 투수...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에서까지 계속 고통받고 있는걸 보면...
잘 던질수 있는데도 볼질하고 억지로 스트라읽 넣다가 쳐맞고.....
부상이 왜 잦냐... 기아에게만 닥치는 불운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온몸이 쪼그라들어있는 상태에서.. 파이팅만 넘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평정심이 있는 플레이라기보다는 늘 승리를 위해서 개오바도 자주 하게 되고..
찬스에서 해결해야한다는 압박땜에 특히 어이없는 공에 휘둘러서... 물러난다거나...
기아는 명문구단이 아니죠... 언제적 해태시절의 영광을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근 십년쯤 고통받다가 우주의 기운으로 한번 우승한거 아닌가요.. 명문이이라면 삼성이 진짜 명문이겠죠..
뭐 저는 선동열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병신이라거나..그렇게까지는 생각 안합니다...
다만 이런 엄한 팀 분위기를 일신하지 못하는 데 감독 책임이 정말 크겠죠..
뭔가 악순환의 고리를 못 끊잖아요.. 점수도 안나고 추가점 못뽑으면 맨날 뒤집히고 그래서 이해는 가지만.. 연초에 보내기 번트 자제하겠다 말하던걸 생각하면.. 뒤에 타자들 빠지면서 그런거긴하지만 나중에 보면... 맨날 보내기 스몰볼 전략만 하려고하고...
딱히 과감한 변화도 주지 못한채 맨날 부상탓만 하다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시즌 마감한 것에 대한 책임은 묻긴 물어야함. 근데 그럼 자르고 누구 데려와야하나요? 아님 한해 더 맡겨야하나요...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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