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낚시글들만 계속 올라와서 짧게나마 리뷰해봄
장점: 화면 길어진거때문에 여기저기서 많이 비꼬고 나도 좆나 비웃었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편함. 특히 동영상볼때 좋고요. 다만 아직 앱들(특히 한국 앱들)이 화면 안맞춰진게 많아서 쓰기 좀 불편하고 특히 타이핑할때 평소랑 위치가 달라서 오타가 많이 나고요. 4에서 바꿨더니 카메라는 비교가 불가할정도로 좋아짐. 아주 스펙 좋은 폰에 비해선 화소가 다소 떨어지긴 하는데 800만이면 핸드폰 카메라치곤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고 포커싱 잡는거나 셔터 떨어지는 속도 등등 만족스럽습니다. 화질도 엄청나게 개선된거같은 착시효과를 주는데 이건 아이폰에서 볼때 그런거고 컴퓨터로 뽑아보면 4s랑 똑같고요.
속도도 거의 랙이 없을 정도로 빨라져서 쾌적성 측면에선 전과 비교가 안됩니다. 다만 애플 특성상 한 오륙개월 쓰다보면 또 씹망될거같고요. 시리나 기타 앱은 IOS 바꾸면 다 지원되는거니 쓸필요 없을거같고.. 케이블도 주변기기 호환 생각 안하면 편합니다. 진짜 훨씬 편함. 통화품질도 더 좋아진 느낌인데 와이파이는 얘기하는것만큼 딱히 잘 잡는건 아닌거 같고요. LTE 빠른거야 아이폰이 뒷북이니...
아무튼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쾌적성이 훨씬 올랐습니다. 어디가 센세이셔널하다 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는데 실제로 써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디자인도 사진으로 볼때랑 직접 볼때랑 느낌이 엄청 다름. 디자인 하나만 가지고도 살 가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두께도 얇아져서 개인적으론 그립도 더 편해진 느낌. 무게 가벼운것도 대만족이고요. 전 화이트인데 블랙의 경우엔 어노다이징 이슈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 외 기타 사파이어 크리스탈 문제라던지 하는 초기 문제들은 겪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단점: 일단 배터리가 진짜로 좆같음. 아이폰 쓰다보면 배터리 수명 점점 짧아지는건 다들 아실텐데, 2년동안 뽕빠지게 써서 배터리 개조루된 4보다 더 빨리 답니다. 심지어 대기모드인데 30분만에 10% 떨어지는 진기명기를 보여줄때도 있음. 소프트웨어 문제도 있는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고요. 4때와 비슷한 패턴으로 그때 하루종일 쓰고 한 20% 남았던 사용량이 지금은 하루에 두번 충전해도 빠듯할 정도입니다. 진짜 진짜 진짜로 좆같음.
맵은 아예 쓸 생각을 안할 정도로 더럽고요. 화면은 갤3나 노트에 익숙해지신 분들이 보시기엔 좀 많이 작을수도 있습니다. 사실 픽셀은 숫자에 불과한거고 실제 유저 입장에선 크기가 더 중요한건데 이 부분은 아쉽긴 합니다(개인적으론 한손으로 쓰는 일이 많아서 오히려 갤3가 더 불편한데, 개인 취향이니..).
뭔가 혁신적인 부분이 없는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인데, 4s 있는 분들은 더 그럴거고 4만 있어도 굳이 바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이건 사야돼' 싶은 부분이 적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도 풀어가야 할 숙제 같고요.
종합적으론 분명히 웰메이드 프로덕트라는 느낌은 드는데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고민 안하고 타제품 가도 크게 상관 없을 정도라고 봅니다. 단, 디자인은 한번쯤 직접 볼만한 가치가 있음. 디자인 빠나 애플 빠들은 사시고 타제품도 끌리시는 분들은 타제품 가셔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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