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테입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이원 스포츠(http://eonesports.co.kr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85-19)로 출발.
가다가 타워팰리스 사거리에서 뒷드레일러 변속 케이블이 풀려 내려간 체인이 올라오질 않음. 그리고 오른쪽 손목이 아픔. 핸들이 너무 내려갔나(이유는 뒤에 나옴)? 좆ㅋ망ㅋ. 세워서 응급처치 후 강남 세브란스 병원 사거리에서 북서쪽 블럭의 이원스포츠로.
그것이 모든 파멸의 시작이었으니.
가서 "바테입이랑 변속 정비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오전에 케이블 커터 내준 청년이 핸들을 슥 보더니
쉬프터 레버 위치가 안 좋네요 *^^* 함. 핸들이랑 레버랑 평행이 되게 하는걸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너무 내려가있다고.
...잠깐 가는데 손목 아프더라니.
그리고 케이블도 너무 짧게 정리해서 다시 해야함 *^^* 하네요.
바테입 사는 대신 2만원에 케이블 정리하는 조건으로 정비 시작.
심심할테니 영화 보고 있으라며 나스 슈트케이스의 철새를 틀어줬지만 옆에서 보겠다고 했더니 정비 교실을 열어줌.
레버 위치부터 바로 잡고(그래야 케이블 길이도 확실히 정할 수 있으니) 뒷 드레일러 변속 케이블 연결. 케이블 연결 전에 10단에 넣어두고 일직선이 되도록 세팅 후 케이블 연결하고서 그 ...검은거 돌리는거로 조절하라고. 근데 이런건 글로 써도 경험적으로 되는 문제라서;
각종 미세 조정을 함.
1*7까지 앞 드레일러에 체인 안 닿게 하고 그 이상은 반 쉬프터 넣어서 쓰게 설정. 체인 안쪽으로 안 빠지게 하려면 1*1일 때 앞드레일러 체인 닿을듯 말듯한 정도록 하라고... 1*1일 때는 안쪽으로 체인 빠질 공간이 안 생기지만 1*6 정도만 되어도 체인 빠질 공간이 생김.
2*6 정도에서 1*6 변속시 체인 튕기면서 안쪽으로 빠질 수 있다고 함.
브레이크 설정.
왼쪽에서 앞브렉/앞변속 : 오른쪽에서 왼브렉/왼변속이 정석이라고 믿고, 어제 설정 이상하다고 깠는데, 앞뒤/앞뒤 세팅이 더 좋다고 주장함.
1. 앞앞/뒷뒷 세팅이 미국 MTB 세팅이고 그게 우리나라 들어오면서 많이 퍼진거
2. 이륜차에서 중요한 브레이크가 오른브레이크, 오른손잡이면 오른쪽에 앞 브레이크를 두는게 좋다는 주장을 함(편한데로 하는게 장땡인데, 오늘 정비해준 미케닉의 지론은 위와 같았음).
3. 유럽쪽 선수들은 앞뒤/앞뒤 세팅을 쓰는 사람 많다고 함.
4.브레이크 켈리퍼가 오른쪽에 나 있어서 케이블이 교차 안되게 세팅할 수 있는게 앞뒤/앞뒤 세팅이라고.
이 말을 들으니 다음엔 앞뒤/앞뒤 세팅을 해봐야겠음.
브레이크 케이블 세팅시 켈리퍼와 케이블이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길이로 연결하라고. 뒷 브레이크의 경우 케이블이 짧아 꺾여있었음.
완차 구입 후 다시 정비하는게 낫다고 뭐라뭐라 이야기하는데(중국 아줌마들이 대충 조립한다... 트랙이나 메리다 같은 완차도 뭐 세팅 그렇게 잘 되어있진 않다.. 조립차가 더 나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 브레이크 세팅하다 패드 볼트 돌리니까 손쉽게 돌아감. ...그냥 달렸으면 패드 돌아갔을 수 있었음;;; 앞뒤 좌우 네 개 모두 -_-
포크 유격 문제는 잊을 뻔 했다가 기억나서 정비 받았는데, 스타 너트가 아닌 카본 포크-카본 스티어링 튜브에 넣는 이상한 고정 기구가 있었음. 근데 이게 제대로 고정을 못하는 스타일이라 스타너트 설치(+5000원, 스타너트 캡 +5000원).
누나꺼 바테이프까지 구입해서
바테잎 50000원(Look)
스타너트 10000원
고급차정비 20000원
체인차드 10000원(깎아 샀음)
케이블커터 38000원
테프론 12000원
엔드캡 2000원(겉선 엔드캡 가격임 4 4. 속선 엔드캡 8)
화요일에 중급, 금요일에 초급, 일요일에 고급 운영 하는데 금요일엔 사람 좀 모이는듯.
그리고 미케닉 디씨 자갤러임. 닉은 안 물었는데 이야기하다가 알마 이야기랑 로드게이 운운 ...
아지트 삼아야겠음. 정비 잘하고 친절하고 가격도 인터넷 구입가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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