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사실 하나밖에 더 있겠는가.(우승을 의미) 이기고 지는 건 감독 책임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있다. 선수들이 9회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도록 만들고 싶다.
-외부에선 불펜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불펜에서 특히 '너 앞으로 각오해'라고 콕 찍어 말할 선수가 있는가.
▶한명이 아니다. 투수진 전원이 마무리훈련부터 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오해야 할 거다. 그럼, 당연하다.
-삼성에서 6년간 사령탑을 역임했다. 제자들과 내년부턴 적으로 만난다. 물론 삼성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텐데.
▶하하, 삼성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좋은 경기.
굳 잡.
이 사람. 선수도 팬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 맨날 자기가 먼저 접는다고
'선폴더'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래도 삼성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생각한 바가 많았나 보네요. 하긴 짤린 이유가 성적이 아니니까(4대 빵 충격이 컸지만)
포기할 경기 깨끗하게 포기하고 전력 보존하게는 감독 입장에서는 교과적인 선택인데
그래도 경기 외적인 팬들 목소리를 좀 더 듣는 쪽으로 태도가 좀 바뀐 것 같긴 해서
내년 시즌이 기대 되네요(삼성에서도 좀 그러지. 이 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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