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힌다면 아마도 둘다 류중일의 의중이라는 논란이 성행할 선수들이죠?
문제는 제가 보기에 둘다 뽑힐 거 같거든요. 솔직히 (특히 차우찬 개병신 똥제구새끼 갔다가 무슨 사고칠지 모름) 안뽑혔으면 좋겠는데 류중일 특유의 클래식하고 올드한 스타일에 따르면 결국 둘다 데려갈 것 같음.
1. 김상수. 일단 류중일은 전에 인터뷰에서 했던 실언 (내야 백업은 무조건 멀티다) 과 달리 이미 유격수 백업과 내야유틸은 다르게 보고있다고 보여지고요, 성향상 전문 유격수 백업을 안가져갈 가능성은 0이라고 생각하네요.
그간 겪어본 류중일의 야구관에 맞춰보자면 다른 모든 것보다 '유사시 전문 유격수가 아닌 선수가 유격을 보는 상황'을 가장 꺼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엔트리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유격수만큼은 두명을 뽑아갈 만큼 유격수를 중요시하는 감독임. 삼성에서는 매년 드랲에서 김상수가 있음에도 유격수를 뽑아제끼고, 정병곤같은 수비만 되는 식물선수를 1군에 데리고 있기도 함.
2. 차우찬. 류중일은 상당히 올드한 좌우놀이 신봉자입니다. 좌완투수는 좌타자에 강하다는 생각을 (스탯 무시하고) 믿음. 일부 삼성팬들음 류중일 실드치느라 이걸 다 김태한 탓으로 몰아붙이는데, 오치아이 말기 투수교체권한을 되가져왔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데다 류중일 집권기 내내 유사하게 일어난 현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류중일 본인의 투수교체라고 봐야함.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게, 지금 좌완 불펜투수중에 차우찬보다 낫다고 할 만한 선수가 마무리 봉중근 정도밖에 없음. (박희수는 지금 부상인 것으로 아는데 확인요망) 그렇기에 류중일은 예의 좌우논리로 차우찬을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거기다 류중일은 빠른 공 신봉자죠.
3. 상기했듯 류중일 차우찬 모두 류중일 평소의 성향으로 미루어 (그 성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타팀선수였어도 뽑혔을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의 선수들이죠. 저도 솔직히 이런 스타일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무턱대고 '삼성 선수라 뽑아줬다'고 몰아가는 건 조금 너무한 처사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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