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특정 선수를 이렇게 옹호하면 당장 ‘누구누구는 감독의 아들’이란 소문이 나게 마련이다. 윤석민도 그랬다. 가뜩이나 김 감독이 구리 인창고 사령탑 시절 윤석민이 제자였기에 소문의 강도는 셀 수밖에 없었다.
모 코치는 “감독님이 그런 시선을 의식해 (윤)석민이를 다른 선수보다 엄하게 대했다”며 “만약 인창고 시절 사제간이 아니었다면 감독님의 성향상 석민이를 더 과감하게 밀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김 감독은 수시로 “우리 팀 4번 타자는 윤석민이 맡아야 한다”는 말로 속내를 털어놓곤 했다.
그런 윤석민을 구단이 갑작스럽게 트레이드했으니 김 감독이 받았을 충격은 불을 보듯 뻔했다.
주요 선수 트레이드는 구단과 감독이 머릴 맞대 숙의하게 마련이다. 프런트 입김이 제아무리 강한 구단이라도 사전에 ‘통보’ 정도는 해준다. 하지만, 윤석민 트레이드는 숙의도, 통보도 없이 구단이 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인지 김 감독도 트레이드가 모두 끝나고서 사실을 안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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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상의없이 트레이드 한건 이미 감독 경질 준비하고 일 진행한듯 한데
기사가 사실이면 너무 경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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