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정수빈) 이종욱 오재원 김현수 줄줄이 좌타라인이라
좌완강한 sk에게 최근 계속 밀렸고 우승못함
그래서 중요한게 2번 우투우타의 고영민이었는데 이미 포기했고
두산팬들이 기대하는것이 군제대한 허경민과 최주환
무려 유격수인데도 2년연속 도루왕 먹고 컨택 쩌는 허경민과
2군리그 씹어먹은 최주환의 타격
어차피 2군이라는것이 우규민이 다승왕하고 민병헌이 4할도 친다지만
컨택이라던가 발이라는 것은 확실히 잠재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듯
아래는 분석 블로그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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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허경민부터.
경찰청 부동의 1번 타자이자 2년 연속 퓨쳐스 리그 도루왕을 먹은 허경민입니다.
일단 우투우타이자, 출루율도 높고 도루 성공율도 높고 올해는 삼진 8개만 당할 정도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었죠.
문제는?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겁니다. 수비 보고 뽑은 유격수라고 하는데, 저기 실책 16개라고 쓰여져 있는 거 보이시죠?
참고로 퓨쳐스 리그는 전반적으로 수비가 매우 안 좋은 리그입니다. 경기마다 실책이 최소 1개 이상은 나오니까요....
직접 경찰청 경기를 관전한 사람들도 허경민은 '글러브에서 공 빼는 속도는 강정호급이지만 그 외는 비교적 평범'하다고 하니.
거기다 내야 수비라는 것이 사실 수비수의 기본적인 수비 실력도 중요하지만 뭐니해도 다른 내야수들과 유기적인 수비를 하도록
서로 콜플레이나 팀플레이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유격수 자리라면 더 그렇고요. 당장 병살 수비하는 것도 순간적인 타구 판단과
내야수들의 적절한 베이스 커버, 그리고 올바른 송구 이 세 박자가 전부 들여맞아야 가능한 수비이니까요.
올시즌 두산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오재원, 김재호가 유격수를 본 경기와 손시헌이 유격수를 본 경기의 차이점을 피부로
느꼈을겁니다. 고영민이 부진하면서 사실상 손시헌은 내야진에서 irreplaceable한 자원입니다. 수비의 활력소 자체가 다르죠...
허경민은 상위 타자로써 기회를 주기에는 손색없는 자원이지만 문제는 유격수 자리를 쉽사리 내어주긴 힘들다는 점입니다.
허경민으로썬 자신의 1군 무대에서 유격수란 수비 부담이 큰 자리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최주환.
김광림 타격코치가 당장 1군 무대에 올려도 3할을 칠 수 있다고 엄청난 돡레발을 친 선수입니다.
작년에는 퓨쳐스 리그를 제패하는 엄청난 성적을 찍었지만, 올해는 페이스 저하. 그래도 장타율은 괜찮은 편입니다.
최주환이 유격수를 보더니 수비 실력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도 들려왔던데...아무튼 2루수 자원입니다.
사실 지금 두산은 주전 2루수가 없다고 봐야 하는 상태입니다. 고영민의 정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오재원은 화이팅이 넘치지만
맘놓고 주전 자리를 주기에는 타격에 너무 한계가 명확한 선수입니다. 최주환은 공격면에서 어필이 가능한 선수라는 장점이 있죠.
아마 1군에 올라오면 전준우처럼 홈런보다는 2루타를 많이 생산하는 중장거리 타자가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얘는 진작에 돌글러브로 유명한 선수였죠. 포구 동작이나 핸들링은 아직 미숙한 편입니다. 수비 범위도 그렇고요.
만약에 내야진에 들어가면 본격 1루수와 키스톤을 이루는 유격수가 죽어나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그나마 열심히 하면 주전 가능성이 제법 열려있는 2루수이기 때문에 최주환은 공격에 압도성을 보여야 할 겁니다.
만약 최주환이 주전 2루수를 먹으면, 오재원이나 고영민은 대주자 대수비가 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정체되어 있는 두산의 발야구가 상당히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정수빈만으론 발야구가 힘들죠.
최주환은 이성열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도루가 가능할 정도의 발은 있지만 원래 장타력에 더 치우친 선수랄까요.
최주환을 주전 2루수로 기용하면 두산의 공격양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주루 플레이가 가능한 자원을 포기하고 장타력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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