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또 "규약 42조에 따라 타구단이 이의제기를 할 경우에만 선수계약 위반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규약 42조에는 '어떤 구단이 타 구단 선수계약에 이의가 있을 경우 해당선수의 소속선수 공시일(매년 1월 31일) 이후 15일 이내에 총재에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KBO는 "박경완에 대해서 어떤 구단도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고, 서류상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반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타구단이 이의제기를 하지 않더라도 KBO가 조사에 나섰어야 옳다. 규약이 훼손되고 있는데 손을 놓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KBO는 이어 "지난해 일본에서 돌아온 이범호가 KIA와 다년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이지만 타구단이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면서 "박경완의 다년계약도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KI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범호와 1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고 KBO에도 1년짜리 계약서를 제출했다. 다년계약의 심증은 가지만 다년계약을 했다고 주장할 명백한 근거가 없다.
SK는 계약금 4억원, 연봉 5억원씩 총액 14억원에 박경완과 2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범호와 박경완의 사례를 같은 것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범호는 FA 자격을 행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한 뒤 다시 국내무대로 돌아왔기 때문에 FA 권리를 재취득하려면 올시즌을 포함해 국내 무대에서 4년을 뛰어야 한다. 4년계약을 맺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다.
미친 장강홍어 새끼 왜 갑자기 투사언론인 간지로 지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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