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관련, 이승엽의 복귀 소식에 복수의 구단이 은연중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그 추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물론 해당 구단은 그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이승엽의 의중과 동정을 은밀히 타진하는 선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수의 구단은 4번 타자 자리가 부실하거나 취약한 구단이다.
다만 FA 보상 규정은 지난 2003년을 기준선으로 하게 된다. 2003년 이승엽의 연봉은 6억 3000만 원이었다. 삼성 외에 이승엽과 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그 때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200%와 구단이 정한 18명의 보호 선수 외에 1명, 혹은 50% 인상한 금액의 300%를 삼성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그에 따라 '18억9000만 원과 보호선수 1명이나 28억3500만 원'을 삼성에 줘야한다.
보상금과 이승엽의 새 계약금과 연봉을 감안한다면, 녹록치 않은 금액으로 치솟을 공산이 크다. 복수의 구단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얼마나 거액을 들일 적극성을 띠느냐가 이승엽의 선택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 개인 견해로는 이승엽이 꼭 삼성 구단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만약 이승엽이 친정팀을 벗어나 다른 구단에서 선수생활 말년을 보낸다면, 오히려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1021102904949&p=poctan
거포 보강 절실한 LG '적극 영입' 가능성 높아
김기태 감독과 친분도 '삼성 U턴' 변수 작용할듯
그러나 삼성은 지난 18일 "이승엽이 돌아온다면 환영이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이고 포스트시즌 중인 팀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한국시리즈 종료 후에 이승엽을 만나겠다"고 말을 아꼈다. 때문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관심을 끄는 구단은 LG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과 이승엽의 인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승엽과 함께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던 절친한 선ㆍ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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