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은 “롯데 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대한 공략법을 확실히 갖고 들어왔다. 롯데 타자들 입장에서는 계산대로 경기가 풀린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김광현의 투구가 상대의 분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잘 던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듯 보였다. 롯데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정)상호가 볼배합 패턴을 바꾸기도 했지만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광현이 스스로 제구에 불안감을 갖고 있어 불리한 카운트에서는 어쩔수 없이 한가운데로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김광현은 SK의 에이스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김광현은 “올해는 정말 팀에 해준 게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무조건 나를 믿고 내 모습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게 김재현의 분석이다. 김재현은 “시즌 내내 팀을 떠나 있었고. 불펜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이는 어리지만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잘 던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SK는 수비를 잘 하는 팀이다. 등 뒤에 있는 선수들을 믿고 던지다 보면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야구는 팀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1017n08242?mid=s0101
캐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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