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SK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대전적 7승12패로 열세였다. 롯데가 내심 KIA를 PO에서 만나기를 원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올시즌 상대전적 8승1무10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올해 우리 선수들이 SK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적도 많지 않았다”며 PO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양 감독의 자신감 뒤에는 SK 천적들이 있다. 올시즌 타격과 최다안타. 출루율 1위로 타격 3관왕에 오른 ‘빅보이’ 이대호는 SK전에서도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9경기에서 타율 0.343. 24안타(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붙박이 선발 출전 첫 해 타격 5위(0.326)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손아섭 역시 타율 0.328. 22안타(3홈런). 8타점으로 SK에 강했다. ‘공포의 8번타자’ 황재균의 SK전 성적도 타율 0.310. 18안타(2홈런). 15타점으로 좋았다. 특히 8월 21일 사직 SK전에선 호쾌한 만루포까지 터뜨리며 SK의 기를 꺾기도 했다. 주장 홍성흔도 SK전에선 타율 0.311의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영감님 계실때 빼면 롯데가 오히려 우위 아닌가 진짜
꼴펜도 이제 옜날같지도 않고 체력도 튼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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