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의 발탁은 두산이 예전에도 그랬듯 구단 내부의 투표와 회의를 거친 뒤에 구단주 승인을 받는 절차로 이뤄졌다. 때문에 몇몇 구단처럼 특정 인사의 정치적인 입김에 중요한 감독 인사가 좌우되는 일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웠다. 두산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산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팀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장의 의견까지 반영해서 '적임자'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는 두산에서 7년간 단장을 지낸 김승영 사장과, 선수 출신으로 최장수 프런트인 김태룡 단장도 포함된다. 두산 사정에 밝은 모 고교 감독은 "사장과 단장이 김진욱 감독을 꾸준히 지켜보며 매우 호의적으로 평가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감독 선임에서도 다른 유명 후보들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처음부터 우선 순위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두산 전임 사장도 퇴임하면서 김진욱 감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기고 떠났다. 이는 직원들과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성공을 거두리라 본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1010n0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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