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대행이 김광현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지친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이 대행은 "중간 투수들이 과부하에 걸려 힘들어하고 있다"며 "김광현이라도 잘 던져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SK에는 선발로 긴 이닝을 확실히 책임져줄 투수가 없다. 외국인투수 고든이 그나마 제 몫을 해왔으나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김광현이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7회까지 투구수 10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의 투구 기준을 전했다. 롯데와의 치열한 2위 싸움의 열쇠는 김광현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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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 서두르지 마라
이만수 : 7이닝 100개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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