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SK의 중심타자다. 중심타자는 타율만 높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중심타선이 꾸준한 안타와 타점을 내줄 때 팀은 가장 안정적인 동력을 얻는다. SK에게 최정이 그런 존재다. 지금 SK가 위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최정의 역할이 무척 컸다.
이같은 성적표는 받아본 본인도 놀랄 정도. 최정은 "나도 내 성적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원래 홀수해에는 잘 안맞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올해는 운이 좋은지 잘 되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같은 활약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페이스를 일부러 더 끌어올리려고 하기보다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했다.
최정은 지난 달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이 채 되지 않아 금방 빠져나왔다. 타격폼을 조금 수정한 덕분이었다. 그 이후 다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최정은 김성근 전 감독의 지적에 따라 하체에 더욱 무게감을 싣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최정도 "그간 하체 턴이 죽는 느낌, 처지는 느낌이었는데 살리면서 치려하다보니 공이 더 오래봐지고 타구에 힘이 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되, 잘 맞는 타격폼을 계속 이어가다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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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SK 전인미답 20-20' 정복 향해 잰걸음
기사입력 2011-09-02 10:51
[OSEN=인천, 이대호 인턴기자] 과연 SK 와이번스 역사상 최초의 20-20클럽(20홈런-20도루) 가입자로 이름을 아로새길 수 있을까.
SK 최정(24)의 방망이가 20-20을 향해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올 시즌 타율 3할3푼1리에 19홈런 70타점 15도루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정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의 대명사가 됐다. 그리고 그 상징이라 할 수 있는 20-20까지는 이제 홈런 1개, 도루 5개를 남겨두고 있다.
SK는 지난 2000년 창단 후 아직 단 한명의 20-20 클럽 달성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박재홍(32홈런 30도루)이 30-30 클럽 가입에 성공했지만 SK가 아닌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달성한 기록이고 2001년 박경완(24홈런 21도루)의 20-20 역시 현대 유니폼을 입고 기록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최정이 올 시즌 20-20을 달성한다면 SK 역사상 최초 달성자가 되는 것과 동시에 리그 전체에서 2년 만에 20-20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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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루 골든글러브 최정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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