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러브콜이 들어왔다.
2006년 10월 SK와이번스에서 연락이 왔다. 고대하던 고국 무대로의 복귀다.
가족들이 먼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명예 회복을 하라는거다.
나 때문에 누구보다 속상했던 가족들이다. 나에게 잘해준 롯데 마린스와 바비 발렌타인
감독에게 미안했지만 가야만 했다. 이순의 나이에 우물에서 나와 2년동안 배우고
깨달으면서 터득한 야구를 펼칠 때가 된 것이다.
머릿속엔 이미 새로운 야구에 대한 구상이 하나 가득이다. 흥분되고 가슴이 뛰었다.
아직도 내 인생에 새로운 챕터가 남아있다니! 감격스러웠다. 짐을 꾸렸다.
귀국할 때 입고 갈 청바지를 짐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SSG | 670명이 읽었어요. 3.138.116.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