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고수 영감님

김 감독은 "일단 삼성 타자들의 노림수 타격이 좋았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난타당했다"며 "(김광현의) 마운드에서 표정이 굳어있었다. '왜 이러지'라고 자신의 볼을 믿지 못하면서 컨트롤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니다. 힘을 빼면서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듯 볼을 뿌려야 하는데 세게 던져야겠다는 마음으로 힘이 잔뜩들어가서 볼을 던지니 구속이 오히려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즐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담감을 없애고 자신의 투구리듬에 몸을 맡겨야 한다는 의미.

냉정하게 보면 김광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16일 만에 등판했다. 고전할 가능성이 많은 경기였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하지만 아직 그의 구위는 살아있다. 김 감독은 "이번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다음 등판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은 오랄 개새끼야 좀 살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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