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도 마르티네즈의 백인 아버지 가이콘티 인터뷰
SK 투수들 가운데 어떤 선수를 집중해서 보셨습니까.
(선수들 등번호가 적힌 수첩을 꺼내며) 한 번 보자고. 음, 57번(조조 레이예스), 58번(이창욱), 97번(김대유)가 인상적이었네. 그들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걸세. (다시 수첩을 보며) 32번(박정배)도 굉장히 인상적이야. 이 친구는 스플리터를 정말 잘 던지더군. (손을 들어 한쪽을 가리키며) 저기 던지고 있는 66번(윤희상)도 굉장히 좋은 투수야. 저 친구는 리그 톱클래스가 될 수 있을 걸세.
혹시 SK 선수 가운데 빅리그에 도전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을까요.
SK에선 2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자질을 갖췄다고 보네.
그게 누굽니까.
등번호 29번(김광현)과 14번(최정)이야. 두 친구는 아주 조금만 단점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메이저리거로 활약할 수 있을 걸세. 매우 좋은 친구들이야. 내가 다 탐이 나는구먼(웃음).
캠프 내내 채병용을 지도하셨습니다. 그의 너클볼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너클볼은 정말, 정말, 정말 배우기 힘든 구종일세. 과거 메츠에서 ‘너클볼러’ R.A 디키를 지도한 경험이 있지. 그때 디키는 너클볼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네. 그걸 딛고 일어나 뛰어난 ‘너클볼러’가 됐지. 그때의 경험을 살려 병용을 지도했다네. 너클볼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구종인 만큼 여유를 갖고 계속 기다려야 하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병용의 너클볼도 좋아질 걸세.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1)못던진 김광현
2)김광현을 제대로 못활용한 이만수
3)허풍 불어넣는 인스트럭터
4)소설쓰는 박기자
5)지나가는 배제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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